김 가공특화단지 분양가 비싸다
김 가공특화단지 분양가 비싸다
  • 백채구 기자
  • 승인 2007.04.27 00:00
  • 호수 36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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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처리 비용 절감해 분양가 낮춰야
   
▲ 김 가공특화단지 조성 기본계획도
서면 김 가공특화단지(농공단지) 분양가가 너무 비싸다는 주장이 대두되고 있다. 이 같은 주장은 지난 23일 군청 회의실에서 열린 김 가공특화단지 조성에 따른 기본계획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제기됐다. 이처럼 분양가가 높아진 원인으로 사토처리문제가 지적됐다. 이는 부지조성(정지토공)비가 40억여 원(50.14%)으로 예상되며 이중 사토처리가 30억원 정도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사토량이 많은 이유로는 김 가공특화단지 7만3,479㎡(2만2,228평) 조성면적에서 발생할 절토 75만여㎡ 중 성토 2만여㎡로, 성토면적에 비해 절토 면적이 상대적으로 많아서이다.

뿐만 아니라 공장용지 43,166㎡(58.8%)를 제외하고 상·하수도와 오·폐수처리시설, 전기, 통신 등의 기간시설을 신규로 건설해야 하는 등 많은 예산이 소요돼 결국 높은 분양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기본계획 상 분양단가는 평당 28만 원, 이중 국비 7만 원, 지방비 1만 원, 보조 및 국비 융자 2만 원을 뺀 나머지 18만 원이 입주업체가 부담해야 할 몫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공사비를 줄이는 방안을 마련해 실제 분양가를 20만 원 이하로 낮춰 입주업체의 부담을 덜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강신훈 군의원은 “분양가가 비싼데 영세업체가 어떻게 입주하겠냐”며 “분양가를 15만 원 이하로 해줄 것과 사토문제를 우선적으로 처리 못하면 내년에도 시공이 어렵지 않겠냐”고 물었다.

나소열 군수는 “토지매입비가 거의 없는데 분양가가 타 지역보다 높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며 “예산 수위가 넘지 않도록 미리 고려해 평평하게만 말고, 새로운 단지니 만큼 친환경적 모델로 설계해 달라”고 요구했다.

용역을 맡은 세일종합기술공사 이만순 이사는 “정지토공 비용은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부분이고 11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친 뒤 승인이후에나 사토처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타 지역과 비교해 볼 때 분양가를 20만 원 이하로 낮추는 게 맞다”며 “대안을 하나 더 설계 하겠다”고 답했다.

군은 단지가 농업 진흥지역 내에 위치하고 주항저수지와 인접한 점 등을 고려해 과다한 사면발생을 줄이고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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