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농사 천적 도열병 정복 ‘청신호’
벼농사 천적 도열병 정복 ‘청신호’
  • 편집국 기자
  • 승인 2007.04.27 00:00
  • 호수 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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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업기술원, 벼도열병 원인 유전자 밝혀
▲ 도열병 포자 모양 충남농업기술원(원장 오세현)에서는 벼 도열병(Rice blast disease)을 일으키는 곰팡이 병원균의 유전체 기능을 분석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도농업기술원 병리곤충팀 김병련 박사는 지난 2003년부터 4년동안 서울대학교,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연구를 수행한 결과 벼 도열병이 발생하는 메커니즘을 해석하여 저항성 품종 육성과 환경 친화적 방제 기틀을 마련한 것이다. 김 박사는 먼저 벼 도열병 병원균에 세균(Agrobacterium tumefaciens)을 이용하여 돌연변이 2만 170균주를 만들고 이들 형질전환 균주의 생물학적 특성을 조사했다. 병리학적인 병원성 검정은 대량 스크리닝 시스템을 적용하여 각각의 특성을 확인하였다. 그 결과 돌연변이된 유전자 중 병원성 유전자를 포함한 741개 유전자의 기능을 세계 최초로 유전체 수준에서 분석하였고, 이 중 202개가 병원성과 관련 유전자임을 밝혀냈다. ▲ 도열병에 걸린 볏잎

이 연구 결과 논문은 세계적 권위의 유전학분야 학술지인 네이처 제네틱스(Nature genetics) 4월호에 게재되었다.

도농업기술원 관계관은 “벼 도열병이 완전 퇴치될 경우 약 6,000만명이 연간 소비하는 양에 해당하는 쌀이 증산 될 것”이라며 “이번 연구를 기초로 유전자 상호작용을 분석하기 위한 생물학, 유전학, 컴퓨터공학 등을 연계한 ‘생물정보학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자료·사진/충남농업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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