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교통 대표 사문서 위조·공금횡령 의혹
서부교통 대표 사문서 위조·공금횡령 의혹
  • 백채구 기자
  • 승인 2007.04.27 00:00
  • 호수 36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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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무혐의 처리, 검찰 일부혐의 입증
   
▲ 버스 내 뒷좌석에 폐쇄회로 카메라(CCTV) 설치에 대한 노조의 항의에 이계양 대표는 대전지방법원 홍성지청에 조사를 받으러 가야 한다는 이유로 그 자리를 피하고 있다.

서부교통운수(대표 이계양)가 군청에서 지급받은 보조금 등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거나 보조사업의 내용 또는 관계법령을 위반한 사항 등에 대해 검찰이 조사 중이다.

민주버스노조, 서천참여시민모임(이하 서시모), 민주노동당이 낸 진정서와 관련해 지난주에 이계양 대표와 군 담당자가 검찰의 조사를 받고 왔다.

진정인 중 한 인사는 “검찰에서는 이계양 사장이 일부 혐의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입증된 조사 중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회사내부에서도 이계양 대표가 사문서 위조, 공금횡령 등으로 구속되는 게 아니냐는 말도 흘러나오고 있어 검찰 조사가 심각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이번 수사와 관련 서천경찰서 조사에서는 무협의로 검찰에 송치된 것에 대해 진정인들이 검찰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경찰 관계자는 “혐의가 있는지 없는지는 검찰에서 추후 조사해 판단할 것이다. 경찰이 판단할 사안은 아니다”며 “검찰에서 내용보충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경찰로 이관돼 조사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4일 오전, 사측이 일방적으로 폐쇄회로 카메라(CCTV)를 추가로 버스 뒷자석 부분에 설치하는데 대해 노조는 거세게 반발했다.

노조는 “임금체불 상태에서 직원들의 급여를 불필요한 곳에 허비하는 것 아니냐”며 “임금체불로 고통 받고 있는 근로자의 실질적인 대책부터 세워야 된다”고 요구했다.
이계양 사장은 “지부장이 설치하라고 도장을 찍어서 하는 것이다”며 “필요해서 설치하는 것이니 설치해야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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