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노동자 700여명 서천군으로 집결
군청사 계란 세례로 얼룩져 명예 추락
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오후 4시경 서천역 광장을 출발, 터미널을 거쳐 서천군청까지 약2㎞를 행진하고 군청 앞마당에서 서부교통 노동자탄압
규탄 집회를 가졌다.
민주노총 집행부는 나소열 군수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책임 있는 대안 마련을 촉구할 예정이었으나 군수가 서울출장 중이어서 이필수 부군수를
대신 만났다.
군청은 시위대의 진입을 막기 위해 본관에 직원들을 배치했으나 언론의 비난을 의식한 탓인지 전처럼 여직원들을 전면에 내세우지는 않았다.
경찰은 이날 전경 3개 중대를 배치 방패를 이용해 저지선을 구축하고 시위대 진입을 막았다. 그러나 한 노동자가 저지선을 뚫고 해양수산과로의
진입을 시도, 한때 긴장이 감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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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자들이 마무리집회에서
노동자탄압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공금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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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은 서부교통 임금체불과 부당해고 등 노동자탄압 행위가 근절되지 않을 경우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선언한 뒤, 오후 5시경 마무리집회를
갖고 자진해산했다.
<공금란·백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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