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발급기 이전 왜 못하나?
민원발급기 이전 왜 못하나?
  • 김정기
  • 승인 2002.07.16 00:00
  • 호수 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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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편의' 보다는 '주민편의' 우선 돼야
장비 고장 잦은데다 효율적 관리 어려워

주민들의 설치장소 이전 요구(본보 112호 2면)가 제기됐던 민원서류발급기가 여전히 현 장소를 고집,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민원인 편의를 위해 3천8백만원을 투입, 지난 2월부터 군청 민원실과 장항읍사무소에서 가동중인 민원서류발급기는 주민등록 등·초본, 토지대장은 물론 20여종의 민원서류를 민원인 스스로 발급받을 수 있는 시설.
그러나 설치장소가 행정기관으로 제한, 시내 중심부와 접근성이 떨어지는 데다 공무원 퇴근이후에는 사용할 수 없어 주민들의 이전 요구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와 관련 군관계자는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역이나 터미널로 이전 계획을 세웠으나 장비 고장이 자주 발생해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구체적인 시기는 모르나 행자부 지원으로 내년도 추가 설치 계획이 있어 현재로선 이전을 검토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주민 주모씨(30 장항읍)는 "민원실이나 읍사무소에 방문해 누가 번거롭게 민원발급기를 이용하겠느냐"며 "관리상의 편의보다는 민원인들의 편의가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설치장소 문제로 지난 2월 2백56건에 달했던 민원서류발급기의 발급건수는 지난달에는 1백66건(장항1백13건, 서천53건)으로 줄어 지속적인 이용객 감소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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