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의 조기진단
암의 조기진단
  • 편집국 기자
  • 승인 2008.03.17 00:00
  • 호수 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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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우
서해병원 내과전문의

 

한국사회도 노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는 암의 조기 진단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한국에서 암종별 발생율을 보면 남자의 경우 위암, 폐암, 간암, 대장암 그리고 여자의 경우 위암, 유방암, 대장암, 자궁경부암, 폐암 등의 순서로 빈도가 높습니다.

이러한 암은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히 치료하는 것이 암에 걸린 환자들의 수명을 연장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길이 되리라 봅니다.

첫째로 위암은 방사선 치료나 항암제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아 조기에 발견하여 수술을 받지 않으면 좋은 예후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매년 21,000명 이상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40대가 되면 남녀 모두에서 발생율이 급격이 증가하며 남자는 5년마다 두배씩 증가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생존율은 병기에 따라 달라서 5년 생존율이 조기위암의 경우 95%, 1기 90%이었다가, 2기가 되면서 50%로 급격히 감소하고, 3기에 10%가 되며, 4기가 되면 5년을 생존하는 것이 극히 드문 일로 되어 있습니다.

위암의 조기진단을 위해서는 40세가 되면 연 1회 내시경 또는 상부위장관 검사를 받으시면 됩니다.

둘째로 간암은 연 평균 13,000여명이 발생하며 B형 및 C형간염에 의한 만성 간질환과 간경변, 음주 및 흡연 등과 간암이나 간경변의 가족력(환자의 가족이나 가까운 친척, 같이 사는 사람들의 의학적 내력) 등의 위험인자가 있습니다.

간암의 조기진단을 위한 검사법으로 초음파 검사 혹은 CT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으며 간경변이 있는 경우 3개월마다 초음파검사 및 혈액검사를, 간경변증이 없을 경우 6개월 마다 초음파 검사와 혈액검사를 받으시면 됩니다.

셋째로 대장암은 연간 11,000여건 발생하며 위험요인으로는 동물성 지방 및 흡연, 염증성 대장질환 및 가족력이 있습니다. 40세 이상에서는 직장수지검사, 50세 이상에서는 매년 대변잠혈 검사 및 3-5년마다 직장경검사를 받으시면 됩니다.

넷째로 유방암은 연간 6,600여명 발생하며 유방암의 위험 요인으로는 50대 이후의 여성, 유방암의 가족력이 있는 여성, 초경 연령이 14세 이전, 폐경 연령이 50세 이후, 만삭분만을 한번도 경험하지 않은 경우, 첫 만삭분만이 35세 이후인 경우, 모유 수유를 하지 않은 경우, 비만 등이 있습니다. 유방암의 조기진단 방법으로는 유방자가진단, 임상진찰, 유방촬영등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궁경부암은 연간 3,400명정도 발생하는 질환으로 검진으로 세포진 검사를 받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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