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발전’ 내세워 표심잡기 안간힘
‘지역 발전’ 내세워 표심잡기 안간힘
  • 편집국 기자
  • 승인 2008.03.28 00:00
  • 호수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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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당 후보 선거공약 뜯어보기]
현상황 분석·구체적 실현방법 모호

통합민주당 조이환 후보와 한나라당 김태흠 후보, 현역의원인 자유선진당 류근찬 후보간의 3파전이 치열하다. 그동안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되어온 서천 지역의 표심은 아직도 ‘지역 발전’이다. 따라서 각 후보들이 내놓는 공약도 도로나 철도 건설, 국책사업 따오기 등 토목 건설 공사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또한 해양문화의 특성을 살린 관광자원의 개발도 각 당이 공통으로 제시하고 있다. 모두 거대한 구상을 말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처한 경제 상황에 대한 분석이나 구체적인 실천 방법에 대해서는 설명이 모호하다. 또한 서천지역에서 현재 가장 첨예한 갈등으로 떠오른 군산복합화력발전소 문제엔 각 당 모두 언급이 없다. 각 당의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을 점검해본다.


<기호1번 통합민주당 조이환>

대안사업 예산 확보엔 야당이 적격

통합민주당의 조이환 후보는 “많은 서천 군민들이 대안사업 추진에 불신의 시각을 갖고 있다.”고 말하고 “이를 차질없는 추진은 강한 야당에서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서천은 많은 이야기 거리를 갖고 있다.”면서 “보령을 찾아온 관광객이 서천에 와서 묵고 갈 수 있는 보령과 연계한 관광 벨트를 형성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전략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국립 4년제 대학 장항캠퍼스를 유치하겠다는 공약이 타후보에 비해 눈에 띈다. 또한 문화와 생태를 파괴하는 금강운하를 저지하겠다며 금강에 접해있는 서천 주민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그러나 금강운하 논쟁은 경부운하에 비해 미약한 편이어서 큰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이 밖에도 △그는 노인·여성·장애인 등 저소득층 생계안정 및 자활지원사업 예산 확대 △구역사와 주변을 새로운 거점공간으로 재개발 △서해안고속도로 확장 및 국도 신설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놓고 있다. <기호2번 한나라당 김태흠> 여당의원이어야 지역발전
김태흠 한나라당 후보는 서천군의 낙후성에 파고들어 표심을 잡으려는 전략이다. 그는 감소하는 인구, 초고령 사회 등을 지적하며 자신이야말로 이처럼 낙후된 서천군을 일으켜세울 적임자라고 내세웠다.

이러한 실천 방안으로 태안~보령~서천을 잇는 관광벨트를 제시하고 있다. 즉 대천해수욕장을 중심으로 보령 앞바다의 섬을 테마형으로 개발하고 이를 국립생태원과 해양생물자원관이 들어서는 서천에 연계하여 태안 기업도시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것이다. 충남도와 보령시, 서천군, 태안군 등 4개 자치단체간에 공동개발계획을 수립하여 상호협력 시스템을 가동하여 이를 실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서천·군산 간 불합리한 도 해안경계 조정하여 어업권 보장하겠다는 공약이 눈에 띈다. 이밖에도 그는 △농·어촌 발전법안 제정 및 각종 농·어민 지원 △장항선 조기 복선화 추진 △유부도 주변 관광자원 개발 △화력발전 지역개발세 관련법 통과 관철 등이 타 후보와 차별성을 보이고 있다.

 

<기호3번 자유선진당 류근찬>

산업·생태시설 공존하는 보령·서천

류근찬의원은 공약 발표를 통해 “보령~안면간 연륙교 건설사업의 착공과 18년 동안 끌어오던 장항산단 조성사업의 대안사업 실시를 계기로, 보령·서천을 국제적인 관광도시와 산업시설과 환경·생태시설이 공존하는 경쟁력 있는 도시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가 제시한 5대 정책공약에는 무면허 맨손 어업인 대책?피해지역 국책사업 우선시행 등 서해안 기름유출 피해에 대한 대책마련, 한미 FTA 비준 저지?농촌진흥청 폐지반대 등 위기를 맞은 우리농업에 대한 대책, 충청선 산업철도 재추진·서해안 고속도로 당진~서천 차선 확장 등 충남 서남부권 도로·철도 교통망 확충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보령·서천 6대 공약에서 류근찬의원은 지난 17대 국회에서 어렵게 사업을 시작한 보령~안면간 연륙교 건설, 보령신항 건설, 내륙산단 조성을 포함한 장항산단 대안사업, 국도 21호선·국도 36호선 개량사업 등 국책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담고 있다. 그의 공약에는 △한미 FTA 비준 △무면허 맨손 어업인 대책 △기름피해지역 국책사업 우선시행 등이 차별성을 보이고 있다. <기호 6번 평화통일가정당 민승기> 가정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평화통일가정당의 민승기 후보는 중앙당에서 채택한 공약을 지역구에서 반복하고 있을 뿐 지역 현안에 따른 개별적인 공약은 아직 내놓고 있지 않고 있다. 평화통일가정당의 총선 12대 공약을 소개한다.

- 3자녀이상 가정 1인 대학까지 무상교육 및 병역 혜택
- 3세대이상 가정 주거개발 및 세제지원
- 결혼 30년부터 금혼식까지 부부 백년해로수당 7회 지급
- 신(新)호주제 및 변성금지법 제정
- 간통 및 성범죄자 처벌 강화
- 가정가치교육 정규교육과정으로 편성
- 지방선거 정당추천제 전면 폐지
- 실향민 고향방문 실시
- 남북총선대비 전담기구설치
- 비무장지대 생태평화공원 조성
- 한일 해저터널, 유라시아고속도로, 베링해 월드피스킹 브릿지 앤 터널 건설 추진
- 평화유엔 창설활동 지원

주요 정당 총선 10대 공약

지난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9총선에 나서는 통합민주당, 한나라당,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등 주요 5개 정당의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보령·서천 지역에서 후보자를 낸 통합민주당, 한나라당, 자유선진당의 10대 공약을 싣는다.

통합민주당은 고교까지 무상교육, 한반도 5대 철도망 구축 등을 내세운 것이 띄며 한나라당은 실용외교를 10대 공약의 하나로 제시했다.


<통합민주당>

- 일자리 창출
- 물가 안정으로 서민경제 주름살 제거
- 7대 질환 무료검진 및 노인·여성 등 취약 계층 건강관리 강화
- 실질적 성평등 사회 실현
-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 등록금 공제제도 도입
- 기후변화 대책 수립 및 환경산업 육성
- 부패방지 통한 국가청렴도 및 국가투명성 세계 10위
- 지방행정 및 재정구조 개편
- 한반도 5대 철도망 구축으로 지역·남북·대륙 통합
- 2012년까지 유급지원병제 도입 기반 마련


<한나라당>

- 좋은 일자리 창출로 중산층 확대
- 서민 경제, 자영업자에게 희망을
- 신바람나는 중소기업
- 나라의 뿌리, 농어업·농어촌 육성
- 여성이 행복한 건강한 복지사회
- 세계적 인재, 미래성장동력 육성
- 선진국 수준의 생활문화환경 창출
- 지방과 수도권 상생
- 국민을 소중한 고객으로
- 한반도 안정과 번영, 실용외교


<자유선진당>

- 물가 안정, 서민생활비 대폭 축소
- 중소기업 집중지원, 차세대 신성장동력산업 육성
- 노인과 장애인, 여성에게 일과 건강, 소득 보장
- 등록금 걱정없는 대학교육
- 한반도 대운하 건설 저지
- 대통령 권력집중 막고 완전한 지방분권시대 개막
- 해양수산부, 농촌진흥청 살리기
- 한반도 주변국가 외교 강화 및 유엔 등 국제기구 활동 적극 참가
- 핵무기 없는 한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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