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비염
  • 편집국 기자
  • 승인 2008.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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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원
열린이비인후과 원장

알레르기 비염은 호흡 중에 콧속으로 흡입된 특정된 항원에 대해 콧속의 점막에서 일련의 면역 반응이 일어나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특정한 계절에 존재하는 항원에 의해 생기는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과 계절에 관계없이 생기는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대부분 가족력을 가지고 있으며 천식, 두드러기,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 비염 등의 질환 중 적어도 한 가지를 가족 중에 가지고 있습니다.

대부분 알레르기성 질환은 유전적 소인에 따라 소아기에서부터 증상이 나타나는데 아토피  피부염은 유아기에, 천식 등은 학동기 전후하여 증상이 시작되고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는 대개 10세를 전후하여 사춘기 때까지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보통입니다.

알레르기 발병에는 유전적 소인과 여러 환경인자들이 관여하고 있습니다. 최근 발병율이 증가하는 원인은 문명의 발달에 따른 생활양식의 서구화와 함께 공기오염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되고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을 유발하는 원인으로는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동물의 털, 바퀴벌레의 곤충 부스러기등과 같이 호흡기를 통해 흡입되는 것들이 대표적이나 음식물, 약물 등에 의해서도 알레르기 비염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진단은 환자의 독특한 네 가지 증상, 즉 발작적 재치기, 콧물, 코막힘, 가려움증으로 의심할 수 있고 가족력 여부도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코 안을 진찰해 보면 점막이 부어 창백하며 분비물이 맑은 물처럼 되어 있고 간혹 농성 분비물이 같이 보이면 이차감염으로 인한 부비동염으로 생각하고 이를 같이 치료하여야 합니다.

원인 항원 확인 검사로는 피부반응검사, 혈액검사, 비점막 유발검사 등이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완치라는 개념보다는 조절이라는 개념을 가지시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는 환경요법과 약물요법 면역요법 수술로 대별할 수 있습니다.

환경 요법은 원인물질을 피하는 것으로 가장 확실하고 완전한 치료법이나. 호흡시에 항상 항원에 노출되기 때문에 항원 침입을 방지하기는 어렵지만 노력을 해 볼만 합니다. 천으로 된 커튼, 소파, 담요 등을 피하고 침구는 55도 이상의 뜨거운 물로 세탁하고 외출을 줄이고 외출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 외 약물요법 면역요법이 있으며 면역 요법은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물질의 양을 증가시켜가며 소량씩 계속 주사하여 인체가 내성을 갖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면역 요법은 3년에서 5년이라는 장기간을 계속해서 주사를 맞아야 하며 극히 일부의 사람에게는 주사에 의해 쇼크가 나타나 위험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술은 약물치료에도 반응이 없거나 자주 재발하는 경우 시행해 볼 수 있습니다. 수술이 증상을 완화시킬 수는 있으나 비염을 완치하는 것은 아니며 수술 후에도 알레르기에 대한 치료를 계속해야 합니다. 황사 및 꽃가루, 환절기 등 코에 자극이 많은 계절이므로 코 건강에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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