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대칭 비·비·불
미인대칭 비·비·불
  • 편집국 기자
  • 승인 2009.04.20 12:20
  • 호수 46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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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송정보대 교수>
잠시 행복(幸福)에 대해서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지금의 나는 과연 행복한지도 잠시 돌이켜보았습니다. 그런데 그리 쉽게 답이 얻어지지가 않더군요. 부랴부랴 국어사전을 찾아보았더니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는 흐뭇한 상태’라고 풀이하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고민을 해 보았습니다. 왜 그렇게 쉽게 행복하다고 대답하지 못하는 것일까? 그렇다고 불행하지도 않은데 말입니다. 누구의 말처럼 그때그때 다르단 의미인지 헷갈리기까지 합니다. 그래도 평균값은 있을 텐데 말이죠.

최근에 이러한 행복을 위한 특강을 들었었는데 그것이 바로 미인대칭 비비불이었습니다. 미소는 우리를 행복하게 합니다. 인사는 우리의 마음을 열게 합니다. 대화는 서로의 이해를 높여 줍니다. 칭찬은 용기를 심어줍니다. 그러하기에 비난보다는 이해를, 비판보다는 협조를, 불평보다는 칭찬을 해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상식적이고 평이한 내용이었는데 국민운동으로까지 번지고 있음은 분명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은 아닐 런지요. 게다가 사랑과 감사, 나눔이 추가되어 7가지의 행복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하네요.

또한 자신의 삶을 주도하고 끝을 생각하며 시작하되 소중한 것부터 먼저 실천하고 개인중심에서 대인관계의 확대노력으로 상생(相生)을 생각하며 자기 자신부터 먼저 이해하려 하고 창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끊임없이 쇄신해 나아간다면 나름대로의 자신감(自信感)이 생긴다는 설명도 있네요.

그래서인지 어느 광고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살라가둘라 메치카불라 비비디  바비디 부~!’ 동화 신데렐라에 등장하는 요정이 호박을 마차로, 누더기 옷을 멋진 드레스로 바꾸는 마법주문을 인용한 것으로, 생각과 소망이 실현되는 희망과 믿음의 주문을 의미한다고 하네요.

아름다운 봄 앞에서 생각해 보았던 짧은 반성이기도 하지만 성급한 판단과 무책임한 태도로서 우리 이웃들과 대자연(大自然)을 만나고 있지는 않나 되돌아봅니다. 우리가 생각의 씨앗을 뿌리면 행동의 열매를 얻게 되고 이러한 행동은 다시금 습관과 성품, 운명으로 자라나아 간다는 격언도 있듯이 보다 긍정적이고 객관적인 생각부터 해야 할 듯싶습니다.

그 첫 번째 깨달음이 바로 봄꽃 대하기였습니다. 개나리는 그 중 빨리 꽃을 피워 봄을 맞는 꽃이란 영춘화(迎春花)로도 불리 우고 있는데 잎도 나기도 전에 꽃부터 먼저 피운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알아보니 이러한 부류의 꽃들도 다른 꽃들과 다름없이 잎이 난 다음에 꽃이 핀다고 하네요. 다만 봄에 그 일들을 다 보지 못하기 때문에 꽃이 먼저 피는 것처럼 보이는 것뿐이라네요. 게다가 남다른 춘화(春化)작용과 빛의 역할이 크다고도 하네요. 바로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원리라고나 할까요?

<우송정보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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