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됐어요" 사기전화 극성
"당첨됐어요" 사기전화 극성
  • 김정기
  • 승인 2002.10.10 00:00
  • 호수 1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화통화 후 물품배달, 피해 사례 잇따라
상품판매를 위한 사기전화 극성을 부리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유·무선전화를 가리지 않고 서천지역 주민들에게 무차별적인 전화공세를 통한 이 같은 사기 전화는 어린 학생들의 휴대폰 번호마저 알아 내 '당첨'을 운운한 사기 판매를 일삼고 있어 관계기관의 강력한 지도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이들 업체에서 사용하고 있는 방법은 "고객님의 전화가 행운의 번호로 당첨되었다"며 핸드폰과 동남아시아 여행권을 보내준다며 신청서를 보내기 위한 주소를 알려달라고 한 후 23만6천원의 지로용지가 동봉되어 있는 홍삼세트를 택배를 이용해 보내 온다는 것.
또 다른 업체에서는 전화를 받자 마자 팡파르를 울리며 "행운의 30명안에 포함되었다"며 주소를 알아낸 뒤 정수기와 다른 상품의 교묘한 판매를 이용하는 식의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일 윤모학생(12)은 휴대폰에 걸려온 당첨전화에 속아 집주소를 불러주었다가 모 홍삼제품이 배달돼 부모가 이를 반환하는 소동까지 빚었다.
이에 대해 주민 이모씨는 "다행히 상품은 돌려보냈지만 아이의 전화인줄 뻔히 알면서 상품을 보내는 얄팍한 상술에 상당한 불쾌감을 느꼈다"며 "경찰당국이 나서서 이 같은 업체의 사기판매를 근절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미리보는 뉴스서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