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벌어선 힘들다”
“혼자 벌어선 힘들다”
  • 김정기
  • 승인 2002.11.07 00:00
  • 호수 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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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 공무원 부부 80쌍 넘어
서천군에 근무중인 공무원 커플은 80여 쌍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부인과 남편 모두 직장에 나가는 맞벌이 부부는 2백여쌍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40세이하 젊은 직원 가정은 90%이상이 맞벌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들이 맞벌이를 하고 있는 이유로는 레저비용·사교육비 증가에 따른 생활비부담이 늘어 난데다 젊은 직원들 사이에는 ‘여자=가정’이라는 공식이 이미 구시대적인 사고방식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
특히 맞벌이 부부의 경우 부 축적에 대한 시간 단축과 함께 가정에서 각자 업무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져 부부관계가 원활하게 유지되는 장점이 있는 반면 아이들 양육을 위해 시부모나 친정부모가 이의 부담을 도맡아야 하는 단점이 있다.
공무원 이모씨(39)는 “여자가 가정을 지켜야 한다는 의식은 구시대적인 사고방식이다”며 “맞벌이의 문제점도 있겠지만 가정의 지출규모가 커지면서 혼자 수입으로는 사실 어려운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서천군 6백20명의 공무원가운데 맞벌이부부는 3백60명으로 전체 공무원의 5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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