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입원 산모 숨져
산부인과 입원 산모 숨져
  • 김정기
  • 승인 2002.11.07 00:00
  • 호수 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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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지역 ㄷ산부인과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산모가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다 지난 4일 사망했다.
지난 3일 ㄷ산부인과에서 오후 7시경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김 모씨(29·서천)는 수술 4시간후인 밤 11시 10분경 갑작스런 호흡곤란 증세 속에 경련을 일으켜 원광대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4일 새벽 2시40분경 숨을 거뒀다.
원광대병원 산부인과 오성환씨는 “현재로선 양수색전증에 의한 다장기부전증이 발생해 심폐가 정지되어 사망에 이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정확한 사인은 부검을 해야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ㄷ산부인과 관계자는 “산모와 태아 모두 건강했는데 산모가 갑자기 어지러움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다”며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재로선 양수색전증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양수색전증은 분만중 찢어진 태반막이나 자궁혈관을 통해 양수가 산모의 혈관에 들어가 혈액순환을 막고 혈액응고현상을 일으켜 사망케하는 치명적인 질환으로 5만명에 1명 꼴로 발생하는데 예방이나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한편 6일 실시된 부검결과는 15일경 확인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ㄷ산부인과는 지난 99년에 이어 산모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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