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11주년 뉴스서천에 바란다
창간11주년 뉴스서천에 바란다
  • 편집국 기자
  • 승인 2010.10.11 10:55
  • 호수 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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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을 읽으며 각오를 다지게 돼…

노철래 / 국회의원

노철래 / 국회의원

 

고향 서천의 희망을 일구어가며 미래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뉴스서천’이 창간 1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정론지 뉴스서천에 군민 여러분들과 함께 기쁜 마음을 담아 큰 박수로 축하합니다.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11년을 한결같이 서천군 구석구석을 조명하며 어렵고 힘든 서민들의 삶을 따라 함께 웃고 울며 서천을 지켜온 지킴이 ‘뉴스서천’의 공금란 발행인을 비롯한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와 치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국회의원으로서 국정을 수행하면서도 늘 고향에서 보내오는 ‘뉴스서천’을 받아보고 있습니다. 그 속에는 고향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저의 친지, 친구, 지인들의 이야기도 듣고 고향의 발전상을 실감하며 가슴으로 전해져오는 서천사람들의 따듯한 온기를 느끼곤 한답니다.

최근 발행된 신문에서 저는 ‘질메다리’ 이야기를 인상 깊게 읽었습니다. 서천의 흔적을 되짚어보고 선열들의 손때와 발길이 머물렀던 자리를 후손들에게 일깨워주는 짧지만 좋은 글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외에도 서천군농민회가 주관한 ‘서천농업지키기 기원 3천배’ 소식, 공무원 절반 이상 관외 출퇴근, 폐교 활용 문제, 봉선저수지 환경오염ㆍ장항항 쓰레기 문제를 비롯해 기자들의 발품에서 나온 생생한 기사들을 통해 서천 곳곳을 한 눈에 보았습니다.

저는 늘 고향 서천을 그리며 마음속에 담고 살아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친척, 지인들의 경조사에도 자주 다녀오곤 합니다. 갈 때마다 조금씩 변모하고 발전하는 서천의 이곳저곳을 보게 되노라면 미력하지만 좀 더 힘을 보태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된답니다.

제18대 국회에 등원해서 현재까지 저는 3년째 예결위 위원으로서 계수조정 소위원으로 활동을 해오며 고향 발전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서천군에 2009년도 예산 2,000여억원과 2010년도에 260여억원의 국고보조금을 확보하는데 앞장섰습니다. 앞으로도 고향의 발전을 위한 저의 노력은 계속될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11번째 생일을 맞은 ‘뉴스서천’이 앞으로도 고향 서천의 따뜻한 소식들을 끊임없이 전해주시길 기대합니다. 뉴스서천의 무궁한 발전과 서천군민ㆍ독자 여러분의 가정에 행운과 건강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춰진 곳 밝히는 등불 되길…

이재영 / 서천소방서 소방사

이재영 / 서천소방서 소방사

 

뉴스서천 창립 1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서천 주민의 한 사람으로 서천의 발전과 지역정보 전달을 위해 애써주시는 뉴스서천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얼마 전, 인터넷을 검색하다 언론의 중요성에 대한 기사를 읽게 됐습니다. 언론은 첫째, 권력 그리고 권력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 대한 엄중한 감시를 한다는 것. 둘째, 거짓으로부터 진실을 파헤치는 것. 셋째, 중요한 이슈에 대한 광범위한 입장들을 제시하는 것이 요지였습니다.

허나, 언론이 이러한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 한다면 권력자들의 힘의 논리에 주민들은 휘둘릴 것이며 부정․부패가 자라날 것입니다. 또한 주민들은 현재 상태로부터 벗어날 아무런 출구도 없이 전체로서 정치문화를 비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지 못할 것입니다.

지역의 기쁨과 슬픔, 사건․사고, 부정․부패, 선행․봉사 등 그 지역 생활상을 전하는 언론이 지역신문이라 생각합니다. 뉴스서천은 서천지역의 지역신문으로서 서천 지역의 정치, 경제, 문화, 예술, 교육 등 지역의 정확한 정보를 서천 주민이 함께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서천지역의 어두운 곳을 비추고 감추어진 것을 드러내며, 지역의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반영하는 지역의 등불과 거울이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독자는 배가되고 지령은 무한대호로…

정선택 / 전 뉴스서천 논설주간

정선택 / 전 뉴스서천 논설주간

 

먼저 주민들의 성원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여러 주주들과 뉴스서천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와 찬사를 보냅니다.
당시 매우 어려운 여건에서도 주민과 함께 하고 지역신문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제일 좋은 신문을 만들고자 하는 신념과 열정의 소산으로 창간되었는데 벌써 11년이란 연륜에 감회가 새롭습니다.


그동안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 새로워진 신문이 되었습니다. 특히 대폭 증면, 자본금 증자, 발행부수 공표, 훌륭한 기획취재, 독자평가위원회 운영, 그리고 NIE사업 등등 질적 양적으로 장족의 발전을 이루어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그러나 한편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하는 심정으로, 애정어린 노파심에서 더 고민해야 할 점 몇 가지를 든다면 경영과 언론 사명감이 조화를 이루고, 폐쇄된(억지) 지역주의와 집단이기주의의 극복, 초월해야 합니다. 그리고 뉴스서천이 서천 역사의 기록이 되고 사회 교육 측면에서 주민의 교과서와 참고서가 되어주길 바랍니다.

이들은 극복하기에 매우 어려운 과제들입니다. 그러나 더 많은 고민과 열정을 가진다면 가능하리라 확신합니다. 이제 성장기를 지나 도약기에 들어선 바 발행부수도 배가되어 지령 무한대호가 되기를 갈망합니다.

 

‘주민과 함께…’ 초심 잃지 말기를

양선숙 / 전 뉴스서천 칼럼위원

양선숙 / 전 뉴스서천 칼럼위원

 

뉴스서천은 나에게 의미 있는 곳이다
‘가정과 나’라는 생활의 초점을 ‘지역사회’로 전환시켜주었고, 지금은 서천을 떠나있지만 돌아가야 할, 내가 갖고 있는 것-그 것이 무엇이든 보탬이 된다면-을 지역에 환원시켜야 할 마음의 기초를 다져준 곳이다.

창간 당시 부족한 글 솜씨를 믿고 지역민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려달라는 대표님의 부탁으로 칼럼위원으로, 나중에는 편집기자로 일했던 뉴스서천과의 호흡은 지역사회를 품고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를 고민케 하는 사람으로 성숙시킨 시간이었다.

뉴스서천은 지역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신문이 되어야 했기에 주민의 입장에서 바라다보니 좋은 소리보다 쓴 소리의 기사를 쓰며 외롭게 일해 왔다. 반면, 사람 사는 모습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실었던 주민들의 소소한 이야기는 지역신문의 진면목을 느끼기에 부족하지 않았다.

군민을 주주로 모셔야 하는 주식회사로서 초창기 경영의 어려움을 감수하면서 지역신문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노력했던 임직원들의 땀방울을 기억한다. 서천의 미래와 함께 해주길 마음 속 깊이 빌어 왔는데 창간 11주년을 맞는다는 소식이 얼마나 반가운지 모른다.

십여 년의 세월이 흘렀다. 옥석을 가리듯, 지나온 길에서 부족했던 점과 넘쳤던 부분을 되짚어 보아야 한다. 대나무는 속이 비었기에 쭉쭉 뻗어나갈 수 있고, 시련이 마디를 만든다는 성철 스님의 가르침처럼 속을 비워내는 경영으로 꿈을 향해 뻗어가는 뉴스서천이 되리라 믿는다.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이라는 초심을 잃지 않고 서천의 자존심으로서의 지역신문이 되기를 소망한다.

 

패트롤(순찰)

김종철 / 서천경찰서 금강지구대 경사

김종철 / 서천경찰서 금강지구대 경사

 

오늘도 나는 심야 시간에 우리지역 구석구석 순찰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패트롤(patrol), 즉 순찰이라는 말의 어원은 고대 희랍어로 황무지길 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즉 거친 황무지 길을 가듯이 무척 힘들고 외롭다는 뜻인 담겨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이 길을 걷는 것이 외롭지 않고 즐겁습니다.

집안의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금강지구대 팀원들과 함께 땀 흘리고 웃고, 울며 황무지 길을 같이 걷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우리 서천에도 항상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보살피고 비리, 부조리를 파헤쳐 지역 언론지로서의 정도를 걷는 뉴스서천이 두 눈을 번뜩이며 언론 패트롤(patrol) 근무를 함께 해주고 있어 더욱 외롭지 않습니다.

뉴스서천 창간 1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황무지 길을 아스팔트길로 만들어 가는 뉴스서천이 되길 기원합니다.

 

타인과 사회에 베푸는 삶의 의미

박태규 / 서천군수협 상무

박태규 / 서천군수협 상무

 

먼저 지역정론을 지향하며 창간 11주년을 맞은 뉴스서천에 축하의 말을 전합니다.

21세기 사회·경제적 환경과 여건 변화는 우리가 어느 정도의 지식기반을 구축하고 있는가에 따라 좌우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국가 및 개인의 발전과 번영은 부존자원, 자본, 노동력 등의 양적인 측면보다는 지식기반에 의해 결정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특정집단이나 특정인에게 모든 지식이 집합된다면 개인 더 나아가 우리사회는 경쟁력을 잃을 수밖에 없습니다. 급변하는 시대변화와 흐름에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해 개인의 정체성마저 흔들릴 것입니다.

다시금 베푸는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현대사회는 우리에게 첨단 문물과 고도의 과학기술을 선물한 대신 다른 사람과의 소통을 단절시키는 부작용을 낳았습니다. 지나치게 자기중심적, 권력 중심적으로 바뀌어버린 현실이기에 ‘뉴스서천’의 소중함은 더 크게 느껴집니다.

특정집단이나 특정인이 아닌 우리 이웃들의 소소하고 훈훈한 이야기와 지역공동체를 위한 발전적 기사를 보도함으로써 우리에게 다양한 지식정보와 깨달음을 주는 뉴스서천 임직원 여러분, 앞으로도 지역정론으로써 더욱 매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주민 속으로 뿌리내리는 신문이 되길 …

박노찬 / 뉴스서천 초대 편집국장

박노찬 / 뉴스서천 초대 편집국장

 

뉴스서천이 창간된지 어느덧 10년의 세월을 훌쩍 넘겼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그러고 보면 11년쯤 되었으니 이제 시간을 뛰어넘어 세월을 지켰다는 말도 제법 어울리게 되었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이제 시간과 세월을 뛰어넘어 역사를 만들어나가는 신문이 되길 바란다. 초심을 지켜나가는 역사, 풀뿌리 지방자치를 지켜나가는 역사, 평범한 사람들의 소중한 가치를 지켜나가는 역사, 그리고 무엇보다 겸손하지만 자신의 명예를 지켜 나가는 풀뿌리언론의 역사를 만들어가길 기원한다.

풀뿌리의 역사는 어느 한 순간 이루어지지 않는다. 풀뿌리는 느리게 걷는다. 때로는 황폐함에 지치기도 하고 바위를 뚫기 위해 고단함을 마다않지만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기에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다. 그래서 풀뿌리다. 뉴스서천은 걸어오는 길도 힘들었지만 앞으로도 참으로 힘든 길을 걷게 될 것이다. 풀뿌리 언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외롭고 지치고 그 어떤 시련과 아픔이 있어도 길을 가다보면 ‘건강한 지역공동체’라는 가치를 만들고 지키는 영광스런 역사를 이루어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1999년 뉴스서천을 창간할 때 지역의 많은 사람들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했지만 뉴스서천의 창간정신을 지키기 위해 함께 해준 분들이 있었기에 오늘이 있었지 않나 생각한다.
창간자의 한사람으로서 그 정신과 가치를 지키기 위해 마음을 함께 해 준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오늘의 뉴스서천이 이 분들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역사는 미래의 가치를 만들어 나가기에 중요하기도 하지만 지난 역사를 보듬고 지키는 것 역시 소중하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를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또 하나 당부하고 싶은 것은 ‘좀 더 주민 속으로 깊숙이 뿌리내리는 신문’으로 성장하길 기원한다. 지역언론은 개인의 가치보다 주민의 가치를 지켜나가는데 더 큰 소명이 있기 때문이다.

창업보다 수성이 더 어렵다고 한다. 오늘도 소중한 글을 쓰기 위해 날을 새는 기자들과 그 소중한 글을 지키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업무부서의 가난한 개미님들에게 미안하고 감사하다는 마음을 함께 전한다.

 

진정함과 고상한 품격으로 다시

한완석 / 전 뉴스서천 칼럼위원

한완석 / 전 뉴스서천 칼럼위원

 

11년 전 어느 날 현실에서 정의와 진실이 인정받지 못하는 뜻있는 사람들이 지역사회의 진실한 가치를 위해 <뉴스서천>을 태동시켰다. 강산이 한번 변한 세월이 흘렀다.

어느 작은 골목에 세 명의 재봉사가 각각 재봉실을 개업했다. 이들은 모두 자기 가게에 손님들이 가장 많이 오기를 바랐다. 그래서 첫 번째 재봉사는 ‘이 도시에서 가장 뛰어난 재봉실’이라고 쓴 커다란 간판을 내걸었다. 이를 본 두 번째 재봉사는 ‘내 실력이 저 사람 만 못할게 뭐람?’하고 생각했다.

이에 더 큰 간판을 만들어 ‘전국 최고의 재봉실’ 이라고 커다란 간판을 내걸었다. 세 번째 재봉사는 ‘그럼 난 전 세계 최고의 재봉실이라는 간판을 내걸어야 한단 말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한참 고심한 끝에 결국 아주 작은 간판을 내 걸었다. 그랬더니 그 골목의 손님들은 모두 그의 가게로 몰려들었다.

도대체 어떤 간판을 내 걸었기에 손님이 그의 가게만 찾는 것일까? 세 번째 재봉실의 간판에는 ‘이 골목에서 가장 뛰어난 재봉실’이라고 씌어 있었다.

그렇다. 허황되게 과장하지 않고 진정함을 내걸은 것이다. 허풍을 떨지 말고 내면적인 진정함만이 감동을 시킬 수 있는 것이다. 성경에서는 세상에 절대 되돌릴 수 없는 세 가지가 있다고 했다. 바로 쏜 화살과 뱉은 말과 잃어버린 기회이다.

이 세 가지는 언론인들이 지켜야 할 스스로의 약속이라 생각된다. 이미 뱉은 말은 즉, 이미 잘못 써버린 기사는 이 세 가지에 해당됨을, 그리고 진정함과 백성들과의 신뢰감, 사회적 신뢰감, 사회적 정의와 품격을 잃는 것이다.

모든 틀은 우리가 움직인다. 스스로 지식과 교양을 쌓고 백성들을 존경하는, 사회적 정의를 사랑하는 마음을 바로 세우고 우리들의 진정함을 내세워야 진정함, 공정함, 강직함 등의 고품격 인증마크를 획득할 수 있을 것이다.

 

지역공동체 회복에 큰 역할 해주길…

박대수 / 서천군농민회 사무국장

박대수 / 서천군농민회 사무국장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는 신문 방송에 인터넷까지 더해 단 며칠만 이들을 접하지 않고 살다 보면 세상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는 신문 방송에 인터넷까지 더해 단 며칠만 이들을 접하지 않고 살다 보면 세상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이처럼 많은 매체들이 정보를 쏟아내고 있지만 정작 서민들의 아픈 곳을 긁어주고 있는 매체는 드물다. 우리 지역에 뉴스서천이 있어 소외된 자의 입장을 대변해 주고 있다. 참으로 소중한 신문이다. 농민들의 절박한 심정을 하소연 할 곳이 없어 군청에서 3천배 운동을 펼칠 때에도 뉴스서천은 농민들과 함께 해주었다.

앞으로도 더 신경을 써주어 우리 민족의 생명줄인 쌀 문제를 심층적으로 분석해 보도해 주길 부탁드린다.

또한 농업 문제에 있어서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의 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비록 지역에서 나는 목소리이지만 이는 전국적인 차원의 보편성을 띠고 있다. 작은 울림이지만 이러한 작은 물줄기가 모여 큰 강물을 이루어 갈 것이다. ‘지역먹을거리체계’와 관련해서도 다양한 방면에서 생산자 농민들의 이야기가 실리길 바란다. 뉴스서천이 지역공동체를 되살리는데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교육문화 사업에 더 많은 관심을…


노은정 / 서천초등학교 교사

노은정 / 서천초등학교 교사

 

우리 집은 오래전부터 뉴스서천을 보고 있다. 고등학교 때 잠시 떠나 있다가 돌아와 직장생활을 하고 있어 매주 배달되는 뉴스서천을 보곤 했는데 어느 덧 11주년을 맞게 된다니 축하의 말을 전한다.


내가 하는 일이 학교와 아이들에 관한 일이라 자연스레 그런 기사를 찾다가 어떤 기사 말미에 ‘이미선 기자’라는 표시를 보게 되었다. 초등학교 시절 큰 키에 털털했던 친구가 기자가 될 줄이야…….

차제에 내 친구가 있는 뉴스서천에 한 가지부탁을 하고자 한다. 지역의 사건 사고나 꼭 써야 될 기사도 많이 있겠지만 아동과 학교를 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바란다.

우리 지역은 충남에서도 가장자리에 자리잡고 있는 농어촌지역이다. 학생들이 기본적인 문화적 혜택을 누리기 어렵고, 서천의 더 작은 면 단위의 경우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는 것도 쉽지 않다.

학생들에게 있어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체험해 볼 수 있는 기관이나 프로그램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이를 위해 교육청과 학교 그리고 군청을 비롯한 기관 단체 등에서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진행하고 있으나 의도한 것보다 참여율이 적고 신뢰감이 높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이는 지역 주민과 학부모들이 다양한 교육적 문화적 행사들에 대해 잘 모르고 있거나 그 효과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지역의 대표 언론사로서 뉴스서천이 주최자와 지역주민과의 다리가 되어주길 바란다. 지역의 다양한 문화∙교육적 행사 및 프로그램을 자세히 알리고 그것의 장점과 단점을 객관적인 시선에서 주민들에게 알린다면 준비하는 측에서는 더 많은 노력을 하고 지역 주민들은 더 큰 혜택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신문

 

백수정 / 서면중학교 3학년

우리 학교는 사설이나 책을 읽고 ‘생각 한 줄 생각 한 줌’ 노트를 작성한다.
매일 학급에 신문 3부가 배달되는데, 그 신문을 잽싸게 가져가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거들떠보지도 않는 학생이 있다. 학생의 입장에서 우리 지역신문 <뉴스서천>에 바라는 점을 몇 가지 적어본다.

우리 학교는 사설이나 책을 읽고 ‘생각 한 줄 생각 한 줌’ 노트를 작성한다. 매일 학급에 신문 3부가 배달되는데, 그 신문을 잽싸게 가져가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거들떠보지도 않는 학생이 있다. 학생의 입장에서 우리 지역신문 <뉴스서천>에 바라는 점을 몇 가지 적어본다.

우리 학교는 사설이나 책을 읽고 ‘생각 한 줄 생각 한 줌’ 노트를 작성한다. 매일 학급에 신문 3부가 배달되는데, 그 신문을 잽싸게 가져가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거들떠보지도 않는 학생이 있다. 학생의 입장에서 우리 지역신문 <뉴스서천>에 바라는 점을 몇 가지 적어본다.

첫째, 불미스러운 사건보단 교육적이고 유익한 일화나 재미있는 기사로 가득했으면 좋겠다. 
잔혹한 기사를 읽으며 타산지석(他山之石)의 교훈을 얻기도 하겠지만 훈훈한 미담 사례에서와 같은 감동과 교훈은 줄 수 없기 때문이다.

둘째, 서천지역의 학교 소식도 많이 실었으면 한다.
우리 학교는 중심에서 동떨어진 곳에 있어 다른 학교의 소식을 잘 모른다. 다른 학교의 다양한 행사나 수상 소식, 체험활동 등을 실어준다면 선의의 경쟁 속에 상생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셋째, 공모전을 개최하고, 다양한 ‘코너’를 운영했으면 좋겠다.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낼 수 있을 뿐 아니라, 친구, 이웃집 아저씨, 아주머니의 글과 사진이 실리면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다양한 계층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코너’를 운영하면 지역신문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지역 농수산물이나 관광지를 소재로 ‘지역 상식코너’와 같은 것이면 좋을 것 같다.
나는 신문을 한글자라도 더 읽으려 노력한다.
하지만 내가 읽기에 너무 불편하고 무서워 제목만 읽고 그냥 넘긴 적도 많다.

읽는 사람의 마음이 따뜻하고 편안해지고 행복한 웃음을 지을 수 있는 신문이면 어떨까? 메마르고 차가운 신문보다는 주민들의 마음을 살피고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신문이면 얼마나 좋을까?
<뉴스서천>이 그런 신문이 되었으면 좋겠다.

 

건강한 지역신문 우리 손으로 육성하자

한경석 / 재경서천군민산악회장

한경석 / 재경서천군민산악회장

 

자칫 묻힐 뻔한 지역의 현안들을 이끌어내고 내재된 주민의 관심과 여론을 형성하여 대안을 모색케 하며 공동체 의식을 고양시켜온 <뉴스서천>의 창간 11주년을 충심으로 축하한다.

지역신문은 지방자치시대의 개막과 더불어 창간되면서 질적, 양적으로 발전해 왔으며, 지방자치의 궁극적 목적이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있다고 볼 때 지역신문의 역할은 지역사회내의 정보교류나 여론 수렴의 장으로서 뿐만 아니라 비평을 통해 지역사회의 중심을 이루고 건강한 시민사회를 유지시켜주는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측면에서 그간의 지역신문, 특히 <뉴스서천>의 역할에 대하여 찬사를 보낸다.

지역신문은 중앙언론에서 소상히 다룰 수 있는 생활기반을 중심으로 한 지역의 뉴스를 제공해 준다는 측면에서 고유의 캐릭터와 칼라를 지닐 수 있기에 그 존재가치를 가질 수 있다.
지역신문의 대부분은 지리적 및 행정적으로 한정된 지역에서 지역민에 의해서 발행되는 주간 신문들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지역공동체와 연결되고, 그 관계 속에서 밀접한 교류를 가지고 있는 지역신문들은 여타 일간지에 비해 훨씬 더 주민들과 밀접한 위치에 있고, 그들에게 밀접한 뉴스를 발굴하거나 제공해 줄 수 있는 것이다.

즉 지역신문의 생명은 지역주민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뉴스를 발굴하고 제공해 줄 수 있어야 존재가치에 생명력이 더해질 수 있다. 또한 전국 도처에서 바삐 살아가고 있는 많은 수의 출향인에 대해서도 비중 있게 다루어야 할 단계로 성장하였다고 본다. 출향인들은 언제나 고향 소식과 그리움에 목말라하고 있다. 이들의 욕구를 적절하게 충족시켜주고 향수를 자극시킴으로써 고향을 돌아보고 더욱 사랑하게 하는 선순환 고리 역할이 지역 신문이 가지고 있는 사명 중 하나라 하겠다.

가족이 모두 출향하였거나 돌아가셔서 이렇다 할 친족이 기거하지 않는 고향에 선뜻 발길을 내딛기가 쉽지 않은 것이 출향인의 처지이고 보면, -물론 자주 방문하는 출향인도 적지 않지만-지역 신문의 역할은 언론 본연의 사명 이외에 재향인과 출향인간의 훌륭한 가교 역할을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 점에 있어서 특히 열악한 지역신문의 한계를 극복하며 꾸준히 성장해온 <뉴스서천>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고향의 남다른 발전을 염원하고 있다. 지역 언론이 바로 서고 충직하게 그 역할을 다할 때 비로소 지역사회의 발전이 담보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지역 언론의 건강한 성장에 대하여는 무관심이거나 외면하는 경우가 다반사임을 부인할 수 없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의 역할은 지역 신문의 장기구독을 통하여 고향을 만날뿐더러 현안에 관심을 모으는 일이고 보면 크게 부담스러운 일도 아니지 않은가.

잘 알다시피 우리 지역에는 훌륭한 지역신문이 존재하고 있어 재향인이나 출향인 모두에게 든든한 이웃이 아닐 수 없다. 연간 구독료라 해봐야 일천한 금액에 불과할진데 여기에 인색하거나, 인터넷 미디어를 통한 단편적 구독만으로는 지역신문은 결코 육성될 수 없음을 염두에 두어야겠다.

지방자치시대에 지역의 발전은 지방자치단체와 지역민, 그리고 지역 언론간의 밀접한 상호 관심과 작용에 의하여 비로소 담보될 수 있으며, 유대감을 배가 시키고 힘을 결집하여 지역 경쟁력을 키워갈 때 결국 우리 삶의 질을 높여가는 지름길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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