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체육회, 눈먼 돈 집행 ‘제멋대로’
서천군체육회, 눈먼 돈 집행 ‘제멋대로’
  • 이미선 기자
  • 승인 2011.01.15 01:06
  • 호수 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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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훈련 급식·숙박요금 정산서 미흡
체크카드 사용 전무…간이영수증 대신해

▲ <사진제공/서천군>
서천군체육회(회장 나소열) 특별감사 결과,  보조금 정산 소홀이 진실로 판명됐다.<본지 2010년 12월 27일자>

서천군생활체육회(회장 김정철)의 보조금 집행 잔액 및 발생이자 미반납 등의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
서천군체육회는 지난해 12월 6~10일 부여군 감사법무담당 외 2인이 조사한 특별감사를 결과보고서를 공개했다.

그 결과 2008~2010년 현재까지 서천군체육회와 생활체육회 회계업무 등 전반적인 감사에서 업무연찬 시정·주의 요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여군 감사법무팀은 특별감사 총평을 통해 서천군체육회는 별도의 사무국 없이 군 체육담당부서에서 체육회 보조금을 직접 시행하는 상황으로, 횡령·유용 등의 회계비리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보조금 집행시 많은 부분 현금지출과 간이영수증 사용이 반복적으로 이뤄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서천군생활체육회 역시 법인카드 사용에 대한 회계처리는 비교적 양호한 편이었으나 가맹단체 재배정 예산에 대한 정산소홀과 지출증빙자료 미흡, 보조금 잔액 미반납 등 기초적인 부분에서의 업무연찬 시정·주의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주요지적사항을 살펴보면 서천군체육회는 체크카드 사용이 전무한 가운데 간이영수증이나 계산서로 증빙자료를 대신하고 있었으며 2009~2010년 하계훈련시 급식과 숙박요금, 체육관사용에 대한 지출 정산자료가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2010년 도지사기 출전에 따른 차량운임비와 훈련비 실비지급에서도 재차 나타났는데, 총 인원 28명분을 273만원씩을 분할 현금으로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비 구입시 보조사업자가 실거래가격 등을 검토하고 알맞은 장비를 선정해야함에도 탁구협회 유니폼비를 장비구입지원 명목으로 해 개인계좌로 20만원씩 총 1백만원 송금 지출했다.
지난해 공공체육시설인 게이트볼장 설치 협의에 따른 간담회 참석자들의 석식제공도 영수증이 없다.
추가로 발견된 체육회 보조금 집행 잔액 및 발생이자 미반납도 도마에 올랐다.

탁구협회 하계 강화훈련에 따른 보조금 집행잔액 64만4천원과 2008~2010년 발생된 이자 모두 442만1천358원도 각각 미반납 됐다. 같은 이유로 생활체육협의회 2010 문화축전 등 5개 사업 보조금 집행 잔액 94만9천189원도 미반납 됐으며, 문화축전 종목별 15개팀 운영비 683만9천원도 사용 후 정산이 안 된 상태로 집행됐다.

보조금 정산 소홀과 관련 2008년 7월 1일자로 6건, 총 117만8천원은 아예 지출원인 이유조차 기록돼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체육담당 나정표 주무관은 “미반납 된 보조금 집행 잔액 등은 바로 시정조치 할 예정이다”, “앞으로 보조금 집행에 대한 정산이 소홀치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 지난해 충남도민체전 서천군 선수단 입장 모습.<사진제공/서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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