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대파출소별 사복조 편성 예찰강화
최근 전국적으로 주택가나 길가에 세워진 차량을 대상으로 한 차량 털이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특히 최근에 서천 장항지역에서 발생한 10건의 차량털이 수법은 군산을 비롯한 익산, 남원, 전주 등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것과 동일한 것으로 추정돼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서천경찰서는 문을 잠그지 않고 주차한 차를 대상으로 담배와 금품을 훔친 혐의로 서천소재 모 고등학교 김·양 아무개 학생 등 2명을 절도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같은 학교 학생들로 용돈이 떨어지자 용돈을 벌기위해 지난 3일 한산면 지현리 일대 길가에 잠금장치를 하지 않은 채 주차된 이 아무개(38)씨 소유의 모닝 승용차를 털어 담배와 비밀번호가 적힌 1000만원권 증권카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보다 앞서 지난 5월초에는 금강하굿둑 등 서천과 장항 일대 주차장과 길가에 세워진 차량 10대가 유리창을 깨거나 만능키 등을 이용하는 수법으로 차 안에 있는 귀중품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이들은 현재 군산을 비롯해 익산과 남원, 전주 등 전북 주요도시를 돌아다니며 차를 터는 전문털이범들과 수법이 동일한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는 한편 운전자들에게 세심한 주의를 당부했다.
유 아무개 경찰관은“차털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솔직히 없다”면서 “다만 CCTV가 설치된 아파트 단지나 방범시설이 잘 갖춰진 주차장에 세워두거나 주차할때는 차 안에 있는 귀중품을 꺼내 보관하고, 정차할 때는 시동을 끄고 잠금장치를 한 뒤 이동하고, 경보기가 잘 작동되는지 여부를 확인해 정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