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동장 간담회’가 선거운동?
‘읍면동장 간담회’가 선거운동?
  • 충언련 심규상 기자
  • 승인 2012.03.05 10:46
  • 호수 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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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충남도 읍면동장 간담회’ 철회요구

자유선진당이 지난 달 28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공주 공무원연수원에서 예정된 충남도내 시군별 읍면동장들과 안희정 충남지사와의 간담회 철회를 요구했다.
선진당은 이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4월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도내 읍면동장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은 것부터 사전 선거운동이라는 의혹을 받기에 충분하다”며 “게다가 안희정 도지사가 참석하는 것은 이번 총선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보화 사회에서 한자리에 불러 모을 이유는 거의 없다”며 “논의가 필요하다면 문서로도 얼마든지 의견을 수렴하고 답신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논평은 “간담회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며 “간담회가 반드시 필요하다면 4월 총선 이후로 미루면 될 일”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군 읍·면·동장과의 간담회는 충남도가 지방분권과 행정혁신을 위해 일찍부터 구상해온 안이라는 점에서 선진당의 주장은 다소 무리한 지적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실제 안희정 충남지사는 지난 14일 한국지방자치학회(회장 안성호) ‘동계국제학술대회’에서 ‘지방분권 방안’과 관련 “주민 스스로 권한을 행사하고 책임지는 주민자치위원회를 강화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실천과제로 지방의 자기실력 높이기와 마을 공동체 복원 등을 제시했다. 이어 “충남에서 4500여 리 단위의 공동체가 복원되지 않으면 자치와 분권은 전진할 수 없다”며 “충남 읍면동장 전체회의를 열어 주민자치위원회 강화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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