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행인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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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금란 / 발행인
  • 승인 2012.05.29 10:31
  • 호수 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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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의회 6대 후반기 의장 선출에 대한 견해

서천군의회의 6대 후반기(임기2년) 의장 선출이 임박하면서 주변에서 직간접으로 들려오는 소식들과 관련해 한 말씀 올립니다.
군의회 의장은 군민대의기관의 장으로 물질과 예우 면에서 군수 못잖은 대접을 받습니다. 선거전에서 군수는 집중적인 관심을 받으며 유권자들의 엄격한 평가와 심판을 받지만, 의장은 그렇지 않습니다. 대부분 9명의 군의원을 뽑으면서 군수에 버금가는 의장의 재목을 염두에 두지 않습니다. 번번히 군의장의 자질 문제가 대두 될 수밖에 없는 이유겠습니다.


예컨대 5대 후반기 조병진 의장, 6대 전반기이자 현 의장인 강신훈 의장은 건설면허를 불법으로 빌려주고 쓴 관계가 입증됐고, 그 외 직책을 이용하여 이권을 챙겼다거나, 편법적인 어업보상을 받았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런 경우 군의회는 자체 윤리강령이나 관계법에 따라 윤리위원회를 열어 군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하여 의회의 신뢰와 위상을 높였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눈물겨운 동료애의 발현인지 논의조차 없었습니다.


그 맥이라도 잇듯이 6대 후반기 의장을 꿈꾸는 김창규 현 부의장은 장례식장 사업의 비상식적인 개입으로 지탄을 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심지어는 부의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그러나 강신훈 의장은 “윤리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어느 행사의 축사를 빌어 이야기 할 정도였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불거진 김창규 부의장의 부적절한 행위에 대하여 재삼 그 실상을 논하는 까닭은 단 한가지입니다. 진즉 의원직에서 물러났어야 할 사람이 군민 대의기관의 의장을 꿈꾸고 있다는 사실은 서천군의 수치이기 때문입니다. 하여 지금까지 방치한 군의회와 당사자가 지금이라도 주민의 뜻을 헤아려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할 것입니다.


강신훈 의장께서는 본인의 허물 때문에 다른 의원의 부적절한 행위를 봐주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어미 게가 자기는 비록 옆으로 걸어도 자식에게는 똑바로 걸으라 한다’는 말이 무슨 뜻이겠습니까. 비록 자신은 바른 길을 가지 않았어도 후세는 바로 가르쳐야 한다는 교훈일 것입니다.


김창규 부의장께서는 “지금은 그만 두지 않았느냐” 변명합니다. 김창규 부의장과 장례식장 동업자 관계인 조병진 전 의장께서 똑같은 말씀으로 탄원한 일이 있습니다. 그 때 소생은 “주민공동체가 사업을 추진하다 벽에 부딪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의원으로서 어떻게 하셨겠습니까, 당연히 상황을 파악해서 도울 길을 모색하지 않겠습니까?”라고 반문했고, 조 전 의장께서는 “할 말이 없다”고 했습니다. 또한 김창규 부의장께서 지금 그 사업에서 손을 뗐다 말하지만 본인에서 부인, 또 친구들 명의로 바꿔가며 개입하고 있는 것은 다 아는 비밀입니다.


나머지 의원들께서는 “그러면 누가 의장을 해야 하나”고 반문합니다. 누가 의장을 할 지는 차후의 일입니다. 누구나 허물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최소한 드러난 잘 못이 있는 사람을 6만 서천군민을 대변하는 군의회 의장으로 세우는 것은 군민들을 무시하는 처사입니다. 돼서는 안 될 사람을 제외하고 다수의 지지를 받는 사람을 뽑으면 될 일입니다.
군민들은 뜻은 김창규 부의장이 개입해 가로챈 장례식장이 전에 비해 현저히 영업이 안 된다는 것으로 입증이 된다 하겠습니다. 분명한 것은 장례식장 사업에서 손을 떼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애초 군의원으로서의 부도덕하게 군의회 윤리강령에 위반되는 행위를 하고도 반성은커녕 더 큰 자리를 욕심내고 있는 게 가장 큰 과오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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