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반기 군의회 의장 누가 되나
■ 후반기 군의회 의장 누가 되나
  • 고종만 기자
  • 승인 2012.06.18 15:10
  • 호수 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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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적 아닌 친소관계·정치적 이해 따라 좌우될 듯
민주 강의장 김창규, 선통당 일부 전익현 지지로 맞서
시민단체, 부적격자 선출시 ‘주민소환’추진 으름장

 

▲ 김창규 의원.
▲ 전익현 의원.

 

 

 

 

 

 

 

 

 

 

 

 

서천군의회 후반기 의회 의장은 소속 정당보다는 개인적인 친소관계와 정치적 이해에 따라 명암이 엇갈릴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늦어도 다음 달 초께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서천군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을 앞두고 지역정가에서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있는 이면에는 후반기 의장선거를 앞두고 일부 의원들이 소속 정당 동료 대신 타당의 동료 의원을 공개적으로 지지를 표명하고 나선데 따른 것이다.


현재 서천군의회 의원의 소속당별로 보면 민주당 4명, 선진통일당 4명(비례대표 1명 포함), 새누리당 1명으로 구성돼 있는 가운데 후반기 의회 의장에 도전장을 내민 의원은 선진통일당 김창규 현 부의장과 재선출신의 민주당 전익현 의원과 등 2명이다.


당별로 보면 4대4대1인 만큼 표면상으로는 새누리당 한관희 의원이 캐스팅 보드를 쥐고 있는 모양새이다. 하지만 민주당 출신으로 전반기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강신훈 의장은 기초의회에서는 당공천이 배제되어야 한다며 당적과 무관한  ‘순리론’을 내세워 자당의 전익현 의원 대신 지역사회에서 서천장례식장 파문의 당사자인 선진통일당 김창규 부의장을 지지하고 나선 상태이다.


그런가 하면 선진통일당의 일부 의원 역시 자당의 김창규 의원 대신 민주당의 전익현 의원을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의원은 “장례식장 인수시점이 차이가 있을 진 모르지만 군의원이라면 기본적으로 주민들이 추진하는 사업이 난관에 봉착했을 때는 성사될 수 있도록 막후에서 조정자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 기본임에도 불구 이를 간과한 채 기다렸다는 듯이 장례식장을 인수한 모양새다”며 “주민들에게 신뢰받아야 할 군의회와 군 의원 전체가 부도덕한 집단, 의원으로 매도됐고, 결과적으로 총선에서의 패배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이렇듯 서천군의회 의원들은 이번 후반기 의회 의장 선거를 앞두고 당보다는 개인적인 친소관계나 그동안 나눠먹기식 의장 선출과 일부 의원의 부도덕성에 대한 지역 민심의 곱지 않은 시선 등을 의식한 종전과는 다른 의장 선출로 귀결될 것이라는 게 지역 정가의 관측이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 6만 주민들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의회상과 의원상 정립을 위해서라도 적격자가 의장으로 선출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만일 군민의 여망을 무시한 채 군 의원들이 종전과 같은 나눠먹기식 관행을 앞세워 부적격자를 의장으로 선출하는 우를 범한다면 주민소환 등 거센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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