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도 즐기시는 ‘라지볼’을 아시나요?
어르신들도 즐기시는 ‘라지볼’을 아시나요?
  • 김장환 시민기자
  • 승인 2012.12.03 14:18
  • 호수 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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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 노인 요양원 김임숙 요양보호사, 라지볼 대회 3위 입상
‘라지볼’ 유연성·체력을 기르며 치매·당뇨병 환자에 유익한 운동

▲ 김인숙 요양보호사가 서천군 노인 요양원 어르신들과 함께하고 있는 모습 (왼쪽에서 두 번째)

 

지난달 17일 아산시 순천향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라지볼 동호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제 5회 한·일 라지볼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서천군 노인 요양원에 요양보호사로 일하는 김임숙(60·서천읍)씨는 황선호, 김계환, 이문영씨와 함께 충남대표로 참가해 3위라는 성적을 거두었다.


4명이 한조가 되어 남자복식을 비롯해 여자복식, 혼합복식으로 치러진 라지볼 대회는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종목이지만 일찍이 탁구동호인들 사이에서는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종목으로 일반 탁구공은 지름이 38mm에 무게 2.5g으로 속도가 빠르지만 라지볼은 나이 드신 어르신도 즐길 수 있도록 지름 40mm 무게 2.7g으로 변화를 준 것이 특징이다.


서천읍 화금리가 고향인 김임숙씨는 서천여중과 서천여고 제학시절 탁구선수로 활약한바 있으며 전국대회 2위라는 실력을 자랑할 만큼 뛰어난 실력을 자랑했지만 졸업과 더불어 탁구와 인연이 멀어지게 됐고 40여년 동안 탁구를 잊고 살아오다 삶의 활력을 찾고자 2년 전부터 ‘한올탁구회’에 가입해 새로운 젊음을 불사르고 있다.


김임숙씨는 “라지볼은 60세 이상의 노인들이 즐길 수 있는 아주 유익한 운동으로 유연성과 체력을 기를 수 있으며 특히 치매환자나 당뇨병 환자에게 권할만한 운동이다”며 “건강과 친목을 도모하고 생활의 활력을 되찾는데 이만한 운동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서천군 노인 요양원에 근무 중인 김임숙씨는 요양원 내에서도 부지런하고 예의가 바르기로 소문난 숨은 일꾼으로 늘 어르신들을 대할 때마다 부모를 모시는 마음으로 편히 계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며 직업 이상의 보람으로 생활해 나가고 있다.


예순이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요양보호사로 어르신들을 사랑으로 돌보며 바쁜 시간을 쪼개어 공주, 아산 예산, 온양 등을 오가며 라지볼 삼매경에 빠져있는 김임숙씨.
김임숙씨는 “아직 서천은 라지볼 불모지라서 라지볼을 즐기시는 분들이 많지 않다”며 “다음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첫째 목표이고 서천에 많은 동호인들이 라지볼을 즐길 수 있도록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말한다.
김임숙씨는 지금도 어르신들을 보살피고 도울 수 있는 직장생활에 감사하고 퇴근 후 열심히 땀 흘릴 수 있는 라지볼이 있어 행복한 삶을 꾸려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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