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풀 이야기 / 금창초
■ 우리풀 이야기 / 금창초
  • 김관석 시민기자
  • 승인 2013.03.18 15:09
  • 호수 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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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럼을 다스리는 토종
▲ 금창초

꿀풀과에 속한 여러해살이 풀 금창초는 금란초라고도 하며 가지조개나물, 섬자란초라고도 불린다.
이 야생화의 고향(원산지)은 바로 우리나라이다. 한반도 남쪽 지방인 전남, 경남, 울릉도, 제주도 등지에서 자생한다. 그러나 요즈음은 중부지방에서도 볼 수 있다. 이른 봄이나 가을에도 지면에 바짝 붙어 있는 모습이 발견된다.


4월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 6월까지 피는데 보라색이다. 가장 키가 작은 보라색 꽃이다. 삭과로 7월에 열매를 맺는다.
몇 쌍의 그물맥의 잎이 마치 바닥에 기는 모습으로 나있고 그물맥이 있고, 꽃이 피는 줄기는 4~6개가 높이 5~15센티미터 정도로 곧게 자란다.
꽃부리는 길이 1센티미터 정도의 입술 모양으로 윗입술은 짧은 반원형이며 가운데가 오그라들거나 갈라진다. 아랫입술은 길며 세 개로 갈라지며 가운데 것이 가장 크며 끝이 얕게 갈라진다. 열매는 달걀 모양으로 둥근데 4개로 갈라진다.


한자로는 ‘금창초(金瘡草)’라 쓰는데 창(瘡)은 부스럼이라는 뜻이다. 종기를 이르는 우리말이다. 금창초를 상처난 데나 종기가 난 곳에 찧어발라 약으로 사용한 데서 나온 말로 보인다. 
한방에서는 ‘백모하고초(白毛夏枯草)’라 해서 한약재로 쓰이는데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삭이며 해열재로도 사용했다. 어린 순은 나물로도 먹을 수 있는데 쓴맛이 돌면 찬물에 헹구어 먹으면 된다.
포기가 매우 빠르게 벌어 금세 금창초 밭이 된다. 포기를 나누어 심으면 손쉽게 가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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