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권 광역상수도 공급‘갈증’
전주권 광역상수도 공급‘갈증’
  • 윤승갑
  • 승인 2003.03.13 00:00
  • 호수 16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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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배수지 관로연결 지연 주민반발
장항읍·마서면 지역 주민들이 전주권광역상수도 공급에 목말라 하고 있다.
군장 1단계 공업용수도사업과 아울러 장항·마서 일부지역 주민들의 맑은 물 공급을 위해 추진돼야 할 장항배수지계통 송수관로 사업이 수개월 째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장항배수지계통 송수관로 사업은 사업에 따른 토지보상 등 각종 민원발생이 우려되고 있는 데다 올해 완공 목표로 조속 추진이 요구되고 있으나 실시설계변경이 완료됐음에도 불구, 사업추진은 계속 지연되고 있어 지역 급수 난 해소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현재 장항배수지 송수관로 사업은 군이 장항읍과 마서면 일부 지역의 심각한 급수 난 해소를 위해 우선 공급받게된 1만2천톤의 전주권광역상수도를 장항통합배수지와 연결해 장항지역의 안정적 용수공급을 목적으로 지난해부터 건설교통부에 요청, 승인돼 추진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한국수자원공사는 전주권광역상수도사업의 총 사업비 범위내에서 장항지역 적기 용수공급을 약속하며 지난해 10월 설계자료를 요청하는 등 올해 사업완료를 약속한 상태이나 4개월 째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어 사업추진 의지가 결여된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게다가 4.9km의 관로 연장 구간의 토지보상마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농번기 민원발생이 우려되고 있으며 올해 사업이 완료되지 못할 경우 기대됐던 급수 난 해결에 큰 차질이 예상되고 있어 전주권광역상수도 수혜 주민들의 원성이 일고 있다.
또 군은 건설교통부가 장항통합배수지 송수관로 사업의 승인으로 장항, 마서 지역의 급수 난이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수자원공사의 사업추진 지연으로 애를 태우고 있는 실정으로 지난달까지 관로 공사 조속 완료를 요청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수도건설1부 박승기 부장은 “현재 장항배수지 관로 연결사업은 오는 6월 사업실시계획 변경승인이 완료될 예정으로 10월경 본격적인 공사가 추진될 전망이다”며 “민원발생 저감요인을 찾아 조기 완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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