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포구 폐어선 관광객 ‘눈살’
항포구 폐어선 관광객 ‘눈살’
  • 윤승갑
  • 승인 2003.03.13 00:00
  • 호수 16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안 관광지 이미지 실추 우려
군내 연안 항포구에 수십척의 폐어선이 해양 오염은 물론 각종 미관을 저해하고 있으나 관계당국의 무관심으로 방치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더욱이 쾌적한 해양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군이 항포구별 폐선 순회조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행정집행도 미흡해 공유수면 보호와 오염발생 우려가 있는 방치어선을 신속하게 제거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춘장대와 마량리, 홍원항을 비롯해 마서면 송석리, 장항 하구둑 일대는 하루에도 수백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해안관광을 즐기고 있어 방치된 폐어선이 관광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또한 가족단위로 찾아온 관광객들 중 어린이들이 폐어선에 올라가 바다를 구경하는 등 안전사고 위험마저 도사리고 있다.
이 같은 사정에도 군은 수년 째 폐선에 대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버려둔 채 방치하고 있어 공유수면보호와 쾌적한 해양환경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방치폐선이 증가하고 있는 까닭은 어획량의 감소와 유가인상 등으로 어업조건이 악화되어 출어를 포기하고 정박해 뒀다가 시간이 흘러 폐선이 되기 때문에 기름유출로 인한 환경오염과 미관을 손상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방치폐선 제거를 위해서는 군의 적극적인 자진제거 지도와 미이행시 행정 대집행을 실시하고 소유자 미확인 폐선은 폐선제거 공고 후 처리해야 할 것으로 요구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