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풀 이야기/(109)배초향
■ 우리풀 이야기/(109)배초향
  • 김관석 시민기자
  • 승인 2013.09.28 14:46
  • 호수 68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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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도 다양한 우리 토종 허브

꿀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키는 40cm ~ 100cm이고, 전국각지의 양지쪽 자갈밭에서 잘 자란다. 대만, 중국, 만주, 러시아, 아무르, 우수리, 일본, 베트남, 북아메리카 등에 여러 종이 있고, 한국에는 1종이 전국에 분포하는 토종 자생종이다. 방아, 방애잎, 중개풀이라고도 불린다. 생약명은 ‘배초향’, 이명으로는 ‘소단라향’, ‘합향’이 있다.


방향성이 있고, 관상용, 식용, 약용한다. 꽃은 향이 매우 강하여 기름을 뽑아 방향제로 사용한다. 성미는 약간 따뜻하고 맛은 맵다. 어린 잎은 향미료로 이용된다. 다 큰 잎은 송편을 싸서 찌기도 하고, 쌈을 싸 먹고, 추어탕, 장어탕, 보신탕등에 넣어 잡냄새를 제거하고 입안을 향기롭게 하는 향신료로도 이용한다.
꽃에 꿀이 많아 꿀벌들이 좋아하여 양봉업자에게는 인기 있는 식물이다. 약용할 때는 탕, 산제, 환제로 하고, 술을 담그기도 한다. 입 냄새 제거에는 배초향 달인 물로 매일 양치질한다. 주로 소화기 질환을 다스린다. 위장의 기를 보하고 악취를 제거하며 기분을 상쾌하게 하고, 습열을 제거한다. 또한 식욕을 돋우고, 기침, 가래를 없애고, 속이 아프고 쓰림을 멈추게 하고, 체증을 내리고, 한열, 두통, 구토, 설사, 학질, 이질을 제거한다.


고혈압, 노화방지, 당뇨병, 더위 먹은 데, 버짐, 나른한, 옴, 설태, 신장혈관자극, 전염병 예방, 종기, 종독, 종양, 중풍, 콜레라, 토사곽란, 풍습성관절염, 항균, 항바이러스, 항산화, 항암, 항염 등의 작용을 한다.
음식으로 즐기면 위액의 분비를 촉진하여 소화력의 강화 효과를 얻고, 한여름의 일사병 예방, 여름감기, 급성위염, 복통, 설사, 종용, 두통에도 효능이 있다는 것은 예로부터 전해지고 있으며, 매스꺼움이나 구토 증세를 자주 느끼는 사람이 배초향 잎을 달여 마시거나, 잎을 씹으면 그 증세가 슬며시 사라진다.
1일 6~12g을 달여 복용한다. 꽃이 필 때 전초를 채취하여 그늘에서 말려 사용한다. 채취는 7~9월 꽃이 필 때 한다. 남부지역에서는 6~7월과 10월 두 차례 채취 하기도 한다. 채취 후 햇볕이나 그늘에 잘 말려 사용한다.


굳은 줄기를 ‘곽경’ 이라고 하는데, 굳은 줄기를 채취하여 물에 담가 물기에 충분히 젖은 후에 얇게 잘라 햇볕에 말려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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