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전통시장 새바람, 전국 최연소 최현태 회장 당선
장항전통시장 새바람, 전국 최연소 최현태 회장 당선
  • 김장환 프리랜서
  • 승인 2014.09.22 17:13
  • 호수 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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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볼거리·먹거리로 소비자들이 찾는 시장 만들 터”

지난 15일, 장항전통시장에는 상인들은 물론 장항주민들까지 놀랄만한 일이 벌어졌다.

장항전통시장 한편에서 해산물 도매업과 소매업, 그리고 경매인으로 성실히 살아가는 최현태씨가 모두의

▲ 최현태 회장
예상을 뒤엎고 35세의 젊은 나이에 상인회 회장에 당선된 것이다.

지난 2010년 2월 개장 이래 인구감소와 맞물린 장기적 경기침체와 장옥배정 문제를 시작으로 한 상인회 임원진들 간 내부 갈등, 일부 상인들의 비협조 등으로 현재까지 장항전통시장만의 특색을 살리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최연소 상인회장으로 취임한 최현태 신임회장에게 기대하는 바가 크다. 뉴스서천 취재진이 지난 18일 그를 만나보았다.

- 장항전통시장 상인회장 취임을 축하한다. 전국 최연소 상인회장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는데 소감이 있다면?
= 우선 젊은 저에게 장항전통시장을 이끌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상인들에게 감사하고 장항전통시장 발전을 위해 2년 동안 노력을 아끼지 않은 조수헌 회장님의 노고 잊지 않겠다. 전임 회장님의 헌신과 열정에 누가 되지 않도록, 그리고 전통시장이 장항의 중심상권이 될 수 있도록 진력을 다하겠다.

- 아직 35세의 젊은 나이인데 상인회 회장에 출마하게 된 계기는?
= 장항전통시장이 지난 2010년 2월 개장 했지만 4년이 넘도록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임 회장님의 노력에도 5일장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전통시장을 상설시장으로 바꾸고 전통시장만의 특색을 살려 소비자들이 스스로 찾는 시장을 만들기 위해 그동안 많은 생각을 해왔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 현재 장항전통시장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 소비자 욕구에 적극 부응하려는 전통 시장 상인들의 의지와 적극성이 부족하다. 또한 시장과 점포의 경영 능력이 미력한데다 원스톱의 구조가 아니어서 시장을 찾은 사람들이 분산되어 소비욕구가 충족되지 않았다. 이밖에도 입점 상인들의 품목이 다양하지 않은데다 볼거리와 머물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해결방안이 있다면?
= 시장 상점가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상인들에 대한 교육이 절실하다. 또한 공연이나 전시, 체험 이벤트 등 볼거리를 제공하고 푸드 코트, 지역 특색 음식점 맛집 운영, 체인점 입점 등 먹거리를 늘려야 하고 휴게실, 수유실, 카페 등을 만들어 소비자들이 머물고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밖에도 다양한 체험 행사를 만들어 주말 시장 운영을  유도하고 의류, 공방, 푸드 코너, 카페 등의 점포가 입점해 자생 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 장항전통시장을 어떠한 방식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인지, 그리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사업 계획이 있다면?
= 단순한 시설 투자에서 벗어나 시장을 찾는 사람들의 공감을 통한 소통 운영으로 바꿀 계획이며 올해부터는 재래식 전통 시장이 아닌 시설 현대화 사업에 맞춰 문화 관광 콘텐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시장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킬 예정이다. 지역 관광 사업과 연계해 지역민들 뿐 아닌 관광객들이 찾아 올수 있도록 문화 예술 공연과 체험, 축제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추진하며 재래시장과 문화 공간이 공존 할 수 있도록 탈바꿈 시킬 계획이다.

- 장항전통시장 상인들과 지역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서민경제 및 지역 경제 활성화는 전통시장을 살리는데서 비롯된다는 믿음으로 앞으로의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시장 상인들과 지역주민들의 뜻을 모아 최고의 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진력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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