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오염 일본산 고철 수입
아스콘·시멘트 원료로 사용
아스콘·시멘트 원료로 사용
방사능 검역기가 없는 군산항을 통해 일본산 고철 32만톤이 수입되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최근에는 일본산 고철 10만 9000톤이 역시 방사능 검역기가 없는 마산항을 통해 수입되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산 고철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방사능에 오염된 폐기물들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이러한 고철을 제련소에서 제련을 하고 난 슬래그가 시멘트와 아스콘의 원료가 돼 안방에까지 침투하고 있다. 시멘트 반죽을 손으로 만졌다가 손이 퉁퉁 부어 고생했다는 사람도 있다. 최병성 목사가 밝혀내 <오마이뉴스>에 기고한 글을 요약해서 싣는다.<편집자>
고철 쓰레기 슬래그를 아스팔트에 섞었기 때문에 아스팔트에서 방사능이 검출되는 것처럼 시멘트 제조에도 온갖 쓰레기가 사용된다.
많은 사람들이 시멘트를 돌가루로 만든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 오늘날 한국의 집 짓는 데 사용되는 시멘트는 석회석과 함게 전국에서 발생하는 전기, 전자, 자동차, 반도체 석유화학 등 전국 산업체 공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섞어 만든다.
아파트 실내 방사능의 원인으로 철근 뿐만 아니라 시멘트를 살펴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방사능에 오염된 고철 슬래그가 아스팔트에 혼합되었을 때 방사능이 높게 검출된다. 마찬가지로 방사능에 오염된 고철 슬래그가 시멘트 제조에 사용되었을 때 아파트에서 방사능이 검출된다.
또한 국내 시멘트 회사 3곳이 일본에서 폐타이어를 수입해 시멘트 제조에 사용한다. 폐타이어를 통으로 들여오면 불법이지만 잘게 썰어 들여오면 연료 수입이라하여 합법화 된다. 이러한 폐타이어들이 방사능에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시멘트는 1400도 이상의 소성로에서 구워지는데 석회석과 함께 혼합된 온갖 쓰레기들이 소성로 안에서 함께 타고난 소각재가 시멘트가 되는 것이다. 쓰레기로 만든 시멘트에는 발암물질과 함께 유해 중금속이 가득하다. 방사능이 잔존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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