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유농정에 맞서 농민 생존권 지켜내자”
“신자유농정에 맞서 농민 생존권 지켜내자”
  • 고종만 기자
  • 승인 2015.03.23 10:01
  • 호수 7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천군 농민회 정기총회…올 사업계획 확정

▲ 서천군농민회는 18일 정기총회를 열고 2014년 사업결산 보고와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서천군농민회가 지난 18일 문예의전당 소강당에서 14기 2차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지난해 사업 및 결산보고와 함께 올해 사업계획을 심의 확정했다.

박병문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지난해 쌀 관세율 513%를 지켜낸 것은 농민회가 거둔 대표적 성과이지만, 티피피(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 협정) 협상과정에서 쌀 의무책임 물량으로 밀고 들어온다면 관세율 513%는 의미 없다”면서 “쌀 가격폭락, 신자유 농정에 맞서 농민생존권을 지켜내고 개방농정이 철폐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란 미국이 주도하는 태평양 지역의 에프티에이로 미국과 일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멕시코, 베트남, 싱가포르, 페루 등 12개국이 참여하고 있는데 예외없는 관세철폐와 투자서비스, 시장완전자유화 등 철저한 비밀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박병문 회장은 “미국은 TPP를 통해 정부에 유전자변형농산물 의무표시제 완화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한국의 미국의 경제 종속화 현상이 더욱 가속화되고 심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농민회는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농민회는 오는 31일 전북 익산에서 출범식을 열고 본격 활동에 나서는 전국쌀생산자연합회 서천군지부를 올해중으로 창립한다는 것이다. 군 농민회 최용혁 사무국장은 “쌀농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함에도 불구 쌀과 관련한 품목위원회가 없다”면서 “쌀농사 규모와 관계없이 쌀생산자가 참여하는 쌀생산자연합회 서천지부를 만들어 우리나라 쌀 정책에 대해 분명한 목소리를 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농민회는 또 농민회 읍면 조직 강화와 지역을 지키고 농업을 지키는 지역내 민주세력, 진보세력과 연대사업 강화, 안정적인 재정운영을 위한 CMS확대 및 회원사업 진행, 상토사업 확대, 농활 혁신과 발전을 꾀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정기총회에 참여했던 서천군 농민회원들은 ▲한미 에프티에이보다 더 무서운 티피피 협상 반대한다. 신자유주의 농정 끝장내자 ▲쌀생산자협회 건설로 살 정책 농민이 결정하자 ▲서천군 농민회원 확대와 단결로 농민세상 앞당기자는 3개항으로 된 결의문을 채택했다.

한편 이날 군 농민회가 운영하는 마서 어머니학교 차은정 강사가 박병문 농민회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