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배드민턴경기장, 사용은 글쎄~?
야외 배드민턴경기장, 사용은 글쎄~?
  • 김장환 프리랜서
  • 승인 2015.03.30 10:29
  • 호수 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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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옛)서천역 가족공원 체육시설 예산낭비 지적
투자 대비 활용도 꼼꼼히 따져 체육시설 조성해야...

▲ (옛)서천역에 들어선 공원, 공원 한편에 농구장과 배드민턴·족구장이 만들어지고 있다.
서천군이 (옛)서천역을 활용해 주민들의 쉼터로 조성하고 가족공원이 무분별한 공원조성과 함께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서천군은 서천소도읍육성사업 지역순환경제지원센터 공원조성사업의 일환으로(옛)서천역 내에 총사업비 10억여원을 투입해 가족공원과 체육광장, 조경시설 등 공원조성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하지만 (옛)서천역이 향후 어떻게 쓰일지 모르는데다 공원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마련된 일부체육시설들은 형식적으로 만들어지면서 혈세 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군은 가족공원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농구장 1면을 비롯해 족구장 1면, 배드민턴경기장 2면을 조성하고 있다.

하지만 족구장의 경우 동호인들이 족구경기를 치르지 못할 만큼 규격이 협소한데다 배드민턴경기장 2면은 야외에 설치되면서 주민들이 활용할지도 의문이다.

군은 예전에도 도선장공원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배드민턴장 3면을 설치했지만 수년간 방치돼오다 썬셋수변랜드마크사업을 진행하면서 족구장으로 다시 조성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 김아무개씨는 “군이 조성한 레포츠공원의 게이트볼장을 비롯해 인라인스케이트장, 농구장은 찾는 이가 없는데다 주민들 대부분 있는지 조차 모르고 있는 실정”이라며 “체육시설 한곳을 조성하더라도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제대로 만들고 이용할 수 있도록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민 구아무개씨는 “현재 서천군의 실내경기장 마다 배드민턴장이 마련돼 있고 동호인 대부분 바람이 불지 않는 실내에서 스포츠를 즐기고 있다”며 “이번 체육시설은 투자 대비 효율적으로 운영될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도시건축과 이상근 주무관은 “공원 내 조성된 체육시설은 전문 스포츠인보다 가족들이 잠시 즐길 수 있는 시설로 조성했다”며 “규격이 조금 협소하고 일부 종목의 경우 날씨의 영향은 받겠지만 인근주민들의 편안한 쉼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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