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정책만 믿으면 소농들은 몰락한다”
“정부 정책만 믿으면 소농들은 몰락한다”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5.04.06 17:13
  • 호수 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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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한우협회세종충남지회 최명식 회장

▲ 최명식 회장
2004년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이래 최근 뉴질랜드와 FTA 협정을 체결하기까지 농민들은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당해왔다. 특히 축산 분야에서 뚜렷한 대책이 없는 상황에서 축산 농가들은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그동안 지역에서 농민들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앞장을 섰던 최명식씨가 (사)전국한우협회세종충남지회 회장을 맡았다. 지난달 30일 최 회장을 만나보았다.

최 회장은 서천군농민회 회장, 전국농민회충남도연맹 회장, 충남농업관련단체장협의회 의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전국한우협회 서천군지부 지부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최씨가 2년 전 한우협회 서천군 지부장을 맡고나서 서천군지부는 회원이 120여명으로 늘어났다. 서천의 한우농가는 700여가구 정도이다.

그는 정부에 대해 강항 불신을 갖고 있다.
“예로부터 소는 농가의 재산목록1호였다. 그러나 정부의 정책은 10여마리 안팎으로 키우는 소농들을 죽이는 정책으로 일관해왔다. 이대로 가면 자본력이 있는 소수 대농들만 살아남는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씨소가 멸절되는 일이다.”

그는 “정부 정책만 믿으면 소농들은 몰락한다”며 ‘제 값을 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급선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협정을 체결한 뉴질랜드만 해도 축산물 수출국이다. 향후 15년 이내에 관세를 모두 철폐한다고 한다. 축산농가들은 더욱 궁지에 몰리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충남의 축산농가들은 다시 그를 충남한우협회 회장으로 일으켜 세운 것이다. 그의 어깨가 매우 무거워 보였다. 오는 12일 사곡리 축협 4층 강당에서 취임식이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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