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서천의 새
■특집/서천의 새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5.07.06 15:56
  • 호수 76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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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들판은 백로들이 주인?
쇠백로 중백로 중대백로 왜가리 해오라기 등

습지의 고장 서천에서 여름 철새들이 여름을 나고 있다. 이들 가운데 대표는 황새목 백로과의 새들로 논에 가면 이들이 논 주인 행세를 하고 있다. 전 세계에 61종이 있고 한국에 17종이 발견되었으며 서천에서 10여종이 발견되고 있다. 백로과의 철새들 중 왜가리는 거의 텃새화 되었고 기타 다른 종들도 겨울을 서천에서 보내는 개체들이 있다. 백로과의 철새들을 알아본다.

▲ 황로
◆황로
- 크기:46~55cm
- 도래시기:4~9월
- 개체현황:많음
여름 번식기에 머리와 목이 황색을 띠어 황로라고 하지만 가을이면 흰색으로 변해 다른 백로들과 구분하기 어려워진다. 쇠백로보다 몸집이 작고 목 길이도 짧다. 모내기를 위해 논갈이를 할 때 트랙터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뒤집어진 흙 속에서 나오는 미꾸라지 등 먹이를 먹는다. 풀밭에서 청개구리나 곤충 등을 즐겨먹기 때문에 논둑을 걸어다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 쇠백로
◆쇠백로
- 크기:58~65cm
- 도래시기:연중
- 개체현황:많음
백로류 중에서 몸집이 작아 쇠[小]백로라 한다. 부리는 가늘고 검은색이다. 번식기에 머리 뒤로 2개의 흰색 댕기가 나오고 발이 노란색인 것이 특징이다. 이로써 중백로나 중대백로와 구별된다. 논이나 농수로, 갯골 등지에서 소형어류와 새우 등을 잡아먹는다.

▲ 중백로
◆중백로
- 크기:65~72cm
- 도래시기:4~9월
- 개체현황:많음
쇠백로보다 약간 크며 머리 형태는 중대백로에 비해 둥글게 보인다. 다리는 검은색이다. 부리는 노란 색이며 끝이 검은 색을 띤다. 여름 번식기에 부리가 검게 변하며 눈 앞부분만 노랗다. 또한 앞가슴과 꼬리 부분에 장식깃이 있다. 논, 하천, 저수지, 호수, 양어장, 갯벌, 강 하구 부근에서 서식한다.

▲ 중대백로
◆중대백로
- 크기:85~104cm
- 도래시기:연중
- 개체현황 많음
비번식기에 온몸이 흰색이며 부리가 노랗다. 다리는 검은 색이다. 번식기에는 실오라기같은 장식깃을 펼치고 부리는 검게 변하며 눈앞은 연녹색으로 변한다. 논, 강 하구, 갯벌 등 습지에서 서식하며 소나무 숲이나 활엽수림에서 집단 번식한다. 중대백로보다 키가 큰 아종인 대백로 겨울철에 도래하기도 한다. 대백로는 다리 윗부분이 주황색을 띠어 중대백로와 구별된다.

▲ 왜가리
◆왜가리
- 크기:90~98cm
- 도래시기:연중
- 개체현황:많음

목과 다리가 길며 어깨에 검은 반점이 있어 중대백로와 쉽게 구별된다. 번식기에는 검은색 댕기가 머리 뒤로 나고 목을 따라 검은 띠무늬가 이어진다. 집단으로 번식하며 강변이나 저수지, 농로, 갯골 등지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다가 가까이 다가오는 물고기를 사냥한다.

▲ 해오라기
◆해오라기
- 크기:50~60cm
- 도래시기:연중
- 개체현황:많음
몸 윗면은 검은색이고 아랫면은 회색이다. 크기가 작지만 목이 짧고 굵어 큰 개구리도 한꺼번에 삼킨다. 어린 개체는 갈색에 흰색 반점이 있다. 눈은 붉은 색이며 머리에서 2~3개의 흰 댕기가 뒤로 늘어져 있다. 이밖에 서천에서 검은댕기해오라기 흰날개해오라기 등이 발견되고 있다.


◇노랑부리백로
몸길이는 60~65cm로 쇠백로와 비슷하며 발이 쇠백로처럼 모랗다. 번식기에 부리가 노랗고 머리 뒤에 갈기같은 장식깃이 있어 쇠백로와 구별된다. 전 세계에 5000여 마리가 있는 희귀종으로 그 대부분이 한국 서해안의 무인도에서 서식한다. 서해안의 갯벌지역에서 드물게 관찰된다. 멸종위기1급동물로 지정되어 있다.

▲ 검은댕기해오라기

▲ 흰날개해오라기

<사진/허정균 기자. 참고문헌/한국의 새(LG상록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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