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관리 엉망 예산 추가투입...혈세낭비 지적, 서천군 관광이미지 하락...‘안전 위험’대책마련 시급
매년 서천군이 주민들의 혈세를 투입해 크고 작은 공사를 벌이고 있지만, 관리는 뒷전에 자칫 안전사고 위험까지 노출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 2009년 서천군이 연안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한 비인면 다사리 산책로의 경우 조성만 해 놓고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책로 입구에 세워졌던 종합안내도가 보수 없이 철거됐는가 하면, 보수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던 안전펜스 상단에 설치된 조명 등 역시 흔적조차 찾아 볼 수 없게 됐다.
해안 경관 조망을 감상할 수 있는 이미지 상징공간에는 조형물을 둘러싸고 있던 대리석이 떨어져 나가 주변에 나뒹굴고 있는가 하면, 조형물 뒤 바닷가 쪽에 설치된 안전펜스는 떨어져 나가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주민들은 안전펜스나 조형물이 쉽게 부식되거나 파손된 것은 군이 다사리 연안의 실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설계.시공한 것으로 그나마 관리를 잘해야 하는데 모르쇠로 일관하는 관계 공무원들의 안이한 태도가 성황을 더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
서천군 해양수산과 연안항만팀은 지난해 추경을 통해 8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산책로 입구 종합안내판과 산책로 데크구간 데크를 철거하고 이미지 상징 공간 조형물 주변 파손된 대리석 등을 보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산책로 어느 구간을 다녀 봐도 추가 예산 투입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는 가운데 관광지 주변이 흉물로 변해 자칫 주민 및 관광객들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어 시급한 대책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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