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낙동강에 이어 남한강에서도 실지렁이 서식 확인
금강·낙동강에 이어 남한강에서도 실지렁이 서식 확인
  • 김종술 시민기자
  • 승인 2016.09.13 15:18
  • 호수 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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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여주시 이포보에서 발견된 실지렁이
금강, 낙동강에 이어 수도권 시민들의 상수원인 남한강에서도 실지렁이가 처음으로 발견돼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8일 ‘4대강 독립군 특별 탐사보도팀’은 남한강 이포보와 강천보 등 4대강 사업으로 물이 정체된 구간 4곳을 조사한 결과 실지렁이를 3곳에서 채취했다.

탐사보도팀은 비교적 유속이 빠른 여주시 이포보 하류 500m 지점에서 조사를 벌였다. 1m 수심으로 들어가서 한 삽을 퍼올리자 펄 흙이 나왔다. 마름 뿌리와 뒤섞인 실지렁이가 발견됐다. 한 삽에 10여 마리로 이포보 상류보다는 개체수가 적었지만,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수생태계의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증거이다.

환경부 수질등급별 수생생물 수질등급 판정 기준표에 따르면 4급수에는 실지렁이류, 붉은깔다구류, 꽃등에, 종벌레 등이 산다. 환경부는 이 물의 용처로 공업용수 2급, 농업용수로 사용가능하다고 분류했다. 하지만 수돗물로 사용할 수 없고 오랫동안 접촉하면 피부병을 일으킬 수 있는 물로 표기하고 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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