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고 찾은 양궁 금메달 최미선 선수
장항고 찾은 양궁 금메달 최미선 선수
  • 김장환 기자
  • 승인 2016.12.01 15:49
  • 호수 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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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향해 쏘아라’ 학생·주민 대상 토크쇼 진행
‘올림픽 유니폼·화살 담긴 액자’ 장항고에 기증

▲ 학생들과 토크쇼를 갖고 있는 최미선 선수
50년 전만하더라도 올림픽에 나가 은메달도 따기 힘들었던 대한민국의 스포츠가 이제는 스포츠 10대 강국으로 자리 잡았다.
동양인이 우승하기 힘들다는 피겨스케이팅과 수영 금메달, 100년 만에 치러졌다는 골프 금메달도 값지지만 올림픽 8연패의 금자탑을 쌓은 양궁은 대한민국의 자랑이고 자부심이다.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의 실력 뒤에는 대한민국양궁협회의 원칙과 소신 있는 선수발탁이 화재가 되기도 했다.
8개월에 걸친 선발전, 상위 8명 경쟁을 거친 후 4명 발탁, 최종 한명이 탈락하는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 최미선 선수의 양궁시범
이런 피 말리는 경쟁을 이겨내고 리우올림픽 여자 단체전 금메달과 함께 올림픽 8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은 선수들이 기보배, 장혜진, 최미선 선수다.
이들 선수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이가 최미선 선수다.
최 선수는 양궁 프레올림픽 리커브 여자·단체전 금메달, WA 양궁월드컵 파이널대회 리커브 여자부 우승, 현대 양궁월드컵 3차 대회 리커브 여자 단체·혼성·개인 금메달,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금메달, 전국체육대회 양궁 여자 대학부 70m 금메달, 세계랭킹 1위! 20세의 어린 나이지만 세계양궁계의 큰 별로 자리 잡았다.

양궁 세계랭킹 1위인 최미선 선수가 지난 25일 광주여자대학교 김성은 양궁감독과 여자선수 5명과 함께 장항고등학교를 찾았다.
이번 방문은 서천군청소년수련원 관계자들의 도움으로 마련, 최미선 선수는 ‘꿈을 향해 쏘아라’라는 주제로 서천군청소년수련원 학생들과 장항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토크쇼를 갖게 됐다.
광주여자대학교 김성은 양궁감독과 여자선수의 소개가 이어지고 마지막으로 최미선 선수가 소개되자 학생들의 환호성이 터져 나왔고 이어 토크쇼가 진행됐다.

학생들은 “시력이 0.6인데 안경을 쓰지 않는 이유”에서부터 “하루 훈련량이 얼마인지”, “잘 쏘는 비결은 있는지?” 등 질문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한 학생은 “인생의 좌우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자신 있게 나만 믿고 쏘자”가 좌우명이라 답했고 “피부가 좋다”는 농담에도 “따로 관리하는 건 없는데 좋다”며 웃음으로 대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최 선수는 학생들의 요구에 직접 활을 쏘는 시연을 선보였고 ‘2016 리우올림픽’ 양궁 결승전 때 자신이 입었던 유니폼 상의와 화살 2발이 장식된 액자를 장항고등학교에 기증하는 등 학교와 학생들을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최미선 선수는 “장항고등학교가 전국학생궁도대회에서 여러 번 이름을 알렸고 학생들의 꿈과 끼를 발전시켜주는 학교라고 들었다”며 “학생들이 교문에서부터 뜨겁게 환영을 해주어 기분이 좋았고 이번 방문을 통해 장항고에서도 양궁 대표선수가 나오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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