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야구 재패한 (주)코츠 ‘쾌투맹타’
서천 야구 재패한 (주)코츠 ‘쾌투맹타’
  • 김장환 기자
  • 승인 2016.12.07 14:28
  • 호수 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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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는 동료들 간 정 나누는 ‘매개체’

▲ 고려정형외과배 서천리그 우승을 차지한 ‘쾌투맹타’ 선수들
지난 4일, 산너울야구장에서 펼쳐진 서천시리즈에서 (주)코츠 소속의 ‘쾌투맹타’는 정규리그 우승팀인 서천군청 ‘휘모리A’를 만나 19대 10으로 물리치고 창단 6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쾌투맹타’는 1회부터 화끈한 타격을 앞세워 1회 6점, 2회 5점을 뽑아내는 등 경기초반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쾌투맹타’는 올해 치러진 ‘고려정형외과배 서천클럽 리그전’에서 15승3무2패로 2위를 차지하면서 일찌감치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됐다.
그리고 지난달 27일 열린 플레이오프전에서도 초대 챔피언인 ‘브라보 팀’을 만나 11대 8로 뒤진 상황에서 7회 말 대거 4점을 뽑아내면서 12대 11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는 등 끈질긴 승부근성을 발휘하기도 했다.
이영모 감독은 “매 경기마다 참여하지 못해 직원들에게 미안하다”며 “전 경기에 참여해 선수들을 이끈 이영효 총무와 김용수 대표님, 유호덕 단장님, 그리고 우승을 이끌 수 있도록 도와준 선수들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쾌투맹타’의 우승은 김용수 대표(주 코츠)의 야구사랑과 적극적인 지원, 야구선수 출신의 선수들과 지역 내 젊은 인재들의 채용, 그리고 선수들이 흘린 땀방울의 결실이다.
‘장항원수리농공단지’에 자리 잡은 (주)코츠는 직원들의 복지향상과 단합을 위해 지난 2010년, ‘쾌투맹타’라는 야구단을 창단한 바 있다.

▲ (주)코츠 김용수 대표가 헹가래를 받고 있는 모습
창단 첫해만 하더라도 지역 야구팀들과의 경기에 나설 때면 당연히 진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나서야 했고 타 팀들도 ‘쾌투맹타’ 경기는 1승을 추가하는 경기로 여길 만큼 지역 내 약체 팀으로 평가받을 정도였다.
이러한 시련들을 겪으면서 ‘쾌투맹타’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지역 인재 채용과 스포츠를 통한 직원들의 화합을 강조한 (주)코츠의 김용수 대표는 선수출신인 유성현 사원을 시작으로 김장군, 이용현 사원을 발탁했고 지역 내 젊은 인재들을 채용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주)코츠의 입사면접을 볼 때 “야구를 잘하느냐?”가 첫 질문이라 하니 김 대표의 야구사랑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하다.
현재 (주)코츠는 ‘스스로 더불어 알차게’라는 사훈 아래 8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고 야구와 축구, 족구 등 다양한 스포츠를 통해 상사와 부하직원, 동료들 간 정을 나누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
김용수 대표는 “직원들과 스포츠를 통해 소통하다보니 회사의 분위기도 자연스럽게 좋아졌다”며 “이번 우승을 자축하기 위해 모든 직원들에게 선물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강하고 알찬기업을 만들기 위해서는 사원들이 성취감과 자긍심을 갖고 일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사원들이 고향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저축하며 살 수 있도록 적극 도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 우승을 이끈 이영모 감독은 “지역 리그전 우승에 이어 챔피언결정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스포츠를 통해 정을 나누고 동료들과 행복을 만드는 데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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