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 서천출장소 부실 투성이
건강보험공단 서천출장소 부실 투성이
  • 고종만 기자
  • 승인 2017.03.22 18:18
  • 호수 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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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블럭 5cm 지반침하·보수 불구 누수 여전

▲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천지사 전경
▲ 건물 밖 기둥 대리석이 지반침하로 떨어져 나가 흉칙한 몰골을 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천출장소, 지은지 1년도 안된 건물이지만 건물 안팎에서 부실공사 흔적이 역력하다.
이 건물은 1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해 3월 완공한 건물이지만 물이 새는 등 여기 저기 하자 투성이여서 보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보도블럭을 보면 시공회사가 바닥다짐을 충분하게 하지 않으면서 똑바로 서 있어야 할 화분이 비스듬하게 서 있는가 하면, 건물을 지탱하는 기둥도 건물 안전에는 이상이 없지만 5cm 가량 지반이 침하되면서 대리석이 떨어져 있는 상태로 방치돼 있다.다.

건물 내부 바닥에 깔려 있는 대리석의 경우 시공 당시 수평을 맞추지 않고 공사하는 바람에 울퉁불퉁한 것으로 취재결과 확인됐다.

가벼운 뇌졸중 증세를 앓고 있다는 주민 김아무개씨는 “평평해야 할 실내 바닥이 나같이 거동이 불편한 사람이 걷다가 넘어질 정도라면 문제가 심각하다”면서 “하루빨리 내방객들이 안심하고 드나들 수 있도록 보수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민건강을 해치는 공단으로 낙인찍히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주민은 “내집을 짓는다는 생각으로 공사에 임했다면 지은지 1년도 채 못된 건물에 물이 새거나 바닥이 침하되는 등 부실공사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부실공사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규명하고 공사 관계자나 시공사에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천출장소 A직원은 "지난해 여름 건물이 물이 새 시공사가 누수방지 공사를 벌였지만 여전히 새고 있다”며 “이렇게 가다가는 수년내 건물 전체가 보수로 누더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공사책임부서인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전본부 김만희 과장은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들은 이미 파악한 상태로 시공사로 하여금 3월 중 하자보수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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