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선지에서 가시박 제거 구슬땀
봉선지에서 가시박 제거 구슬땀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7.08.02 14:25
  • 호수 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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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지속협·서천생태문화학교·환경미화원

▲ 서천지속협, 서천생태문화학교 회원과 장항운수 환경미화원 등 30여명이 봉선저수지에서 가시박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대표 김종원) 위원들과 (사)서천생태문화학교(회장 나홍열) 회원, 장항운수 소속 환경미화원 등 30여명이 지난 25일 봉선저수지 일대에서 가시박 퇴치작업과 함께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했다.

지난해에 이어 가시박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제거작업에 나선 봉선지는 물버들이 많이 자생하고 있는 마산 신봉리, 벽오리, 소야리 구간에 넓게 분포돼 있다.

가시박 퇴치 작업에 참여하게 된 서천지속협 신상애 운영위원장은 “지역생태계 교란종 퇴치 작업을 통해 우리 고유 식물을 보존함으로써 지역 생물 다양성 확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육상 생태계의 황소개구리로 불리는 가시박은 환경부가 2009년 6월 1일 생태계 교란식물로 지정했으며 덩굴손으로 다른 물체를 감고 자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덩굴 줄기는 4~8m 정도로 뻗어 주변 식물 생육 성장을 방해한다. 잎은 5각형 형태를 띄고 있으며 암수 한 그루로 암꽃은 둥근 모양이다. 8월에 꽃이 펴 10월에는 흰 가시로 덮인 열매가 된다. 번식력이 뛰어나 1그루 당 25,000개 이상의 씨가 달린 경우도 있으며 열매는 여러 개가 뭉쳐서 털 같은 가시로 덮여 있다. 만지면 아프며, 가시가 작고 단단하며 탄력이 있어서 얇은 옷은 관통하기도 한다.

서천지속협 홍성민 사무국장은 “2013년도부터 금강변과 봉선저수지 중심으로 지속적인 가시박 제거 작업을 통해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우리 지역의 고유 식물 보호를 위해 꾸준히 퇴치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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