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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시장터 한국에 온 재중교포에 대한 시각
영화 ‘청년 경찰’을 보고
2017년 09월 13일 (수) 14:44:44 칼럼위원 권기복 news@newssc.co.kr

요즘 들어 영화 마니아들의 극장 발걸음이 잦아지고, 경쾌해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 특히 볼만한 국산 영화가 다수 쏟아져 나와서 관객 5백만, 1천만 명 돌파를 이뤄내고 있기 때문이다. ‘택시 운전사’와 ‘군함도’가 그렇다. 그 후로 ‘살인자의 기억법’이나 ‘vip’도 관객 5백만 명은 무난하게 전망을 하고 있다. 그런데 그 틈새에서 이미 관객 5백만 명을 넘어섰고, 현재 예매율도 2위를 하고 있는 액션영화, ‘청년 경찰’이 있다.

이 영화는 배우 박서준(기준 역)과 강하늘(희열 역)을 주연으로 하여 경찰대학에 입학하고, 고된 훈련을 받으면서 우정을 키워나가는 내용이 전반부를 이룬다. 3학년이 된 두 학생은 예쁜 여자를 꼬시기 위해 서울 강남으로 외출을 나간다. 클럽에 들어가서 아가씨들을 유혹하여 보지만, 신통하지 못했다. 어느 대학에 다니느냐고 묻는 학생에게 “경찰대학에 다닌다.”고 말하자, “뭐 하러 가난한 경찰이 되려고 하느냐?”면서 핀잔을 받기도 한다.

결국, 여자를 꼬시기 위한 외출은 실패하고 길거리를 걷다가 늘씬한 아가씨의 뒤를 좇아가다가 납치당하는 장면을 목격한다. 인근 경찰서에 신고하여 보았지만, 다른 바쁜 업무로 관심을 주지 않자 직접 수사하기로 작정하고 찾아 나선다. 천신만고 끝에 대림동에 거주한다는 범인들을 찾아 나선다. 그들을 태운 택시 기사는 “대림동에 조선족들이 많이 살면서 각종 범죄를 저질러서 밤에는 특히 무서운 우범지역”이라고 말한다. 영화상의 대림동은 정말 으스스한 느낌을 주었다.

조선족 범죄자들은 아가씨들을 무작정 납치하여 난자 채취용으로 사육하고 있었다. 주사약을 투입해 한 달에 한 번 정도 생성되는 난자를 5~6번 생성할 수 있게 촉진시키고 있었다. 무모하게 쳐들어간 그들은 결국 조선족 범죄자들에게 붙잡혀 모진 난타를 당하고, 정육점 창고로 쓰였던 곳에 웃통을 벗긴 채 꿰여있게 된다. 운동으로 단련된 몸매를 자랑하는 기준이의 날렵한 행위로 그들은 범죄자의 소굴을 탈출한다. 인근 경찰 기동대(예전의 파출소)에서 숙직 경찰에게 신고하지만, 오히려 소란 피운다고 수갑을 채운다. 그들은 양교수(성동일 역)의 도움으로 풀려나와 경찰대학으로 돌아온다.

그 후에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그들의 행적을 면밀히 추적하여 조선족 범죄자들과 연계하여 난자를 팔아먹는 병원 원장 일당을 소탕하는 내용이다. 젊은 혈기로 치고 박는 내용이기에 편안하게 웃으면서 즐길 수 있는 영화이다. 현대판 권선징악 내용이기에 부담감을 가질 일이 하나도 없다. 잘생긴 강하늘의 외모와 군더더기 한 점 없는 박서준의 몸매도 충분한 눈요깃감이다. 또한 그들의 젊은 정의심에 훈훈해지는 마음을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그런데 대림동에 사는 재중교포들은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고 아우성이다. 마치 한국에 와서 거주하는 재중교포들이 범죄자들을 양산하고, 그들이 사는 지역이 우범화(虞犯化) 되고 있는 것으로 이 영화가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해 서울시 연간 범죄  발생률이 3.4%인데. 대림동은 3.2%로 오히려 서울시 평균치보다도 낮다는 것이다. 그러니 대림동에 사는 재중교포들은 실제로 억울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들은 한국 사람들이 “조선족, 조선족”하는 것이 못마땅하다고 한다. ‘조선족’은 중국인들이 중국 땅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들을 호칭하는 것이다. 그런데 같은 동포끼리 자신들을 ‘조선족’으로 부르는 것은 이질감을 형성하는 것 밖에 안 된다는 것이다. 미국에 사는 동포를 ‘재미교포’라 하고, 일본은 ‘재일교포’라고 하듯이 재중교포라고 불러야 타당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그러니 재중교포도 같은 ‘교포’이거나 ‘동포’로 불러달라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보아도 재중교포들이 차별을 받을 일이 없다. 지난 일제강점기에 한반도 안에서 10가정 중에 1가정이 독립군 가족이라면, 재중교포는 3가정 중에 1가정은 독립군 가족이었다. 한국인이 재중교포보다 특별히 자랑할 만한 것이 없다. 다만 오늘날 그들보다 돈이 조금 많다는 것뿐이다. 미국의 할렘이 흑인들이 많이 모여 대표적인 우범지역이 된 것도 백인들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다.

서울 대림동을 재중교포들이 많이 거주한다고 하여 우범지역으로 몰아가는 분위기를 조성하지 않기를 바란다. 극소수의 범죄자는 어디에도 있다. 대다수의 우리 교포들이 선량하게 살아가고 있는데, 그들의 눈에서 눈물 나게 해서는 안 될 일이다. ‘청년 경찰’ 감독님도 ‘언론 출판의 자유’를 주장하기 전에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기 바란다. 재중교포들이 이 땅에 머무는 동안만이라도 정말 훈훈한 고국 땅이 되기를 소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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