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 매립장 해결 실마리
위생 매립장 해결 실마리
  • 윤승갑
  • 승인 2003.09.19 00:00
  • 호수 18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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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지원 조례안 마련, 주민불신 해소기대
비인면 관리 서천군 위생매립장과 관련, 위생매립장 관리·운영 불신에 따른 인근 관 2,3리 주민들의 집단행동으로 치달았던 상황이 진정국면을 맞고 있다.
이는 위생매립장의 관리운영 철저와 주민피해 대책 마련을 호소하며 지난 1일부터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던 인근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관련 주민대표와 군이 지난 3일 군청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대화로 해결의 실마리를 도출해낸 것.
이날 간담회에서 주민들은 1차 매립지의 침출수 유출 방지와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전문기관이 참여하는 조사단 구성을 요구하는가 하면 침출수 안전장치 시설 마련을 요구했다.
특히 주민들은 10여 년 동안의 주민피해에 대한 대책으로 인근 1백여 가구의 이주대책을 요구하는가 하면 주민 실질보상을 위한 쓰레기 수거 용역과 쓰레기 봉투 판매권을 이양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 위생매립장의 투명적인 관리와 운영을 위해 주민이 직접 매립장을 감시할 수 있도록 감시요원 2명을 신규채용 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군은 위생매립장 침출수 유출 피해 규명을 위해 주민과 군, 전문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공동조사단을 꾸려 갈 것을 약속하는가 하면 침출수 처리 강화를 위해 향후 인근 농경지를 매입해 침출수로 인한 환경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화능력이 뛰어난 수생식물을 식재 해 관리할 계획임을 밝혔다.
수거용역과 쓰레기 봉투 판매권 주민이양에 대해서는 관계법령에 저촉되는 사항이 없다면 수거용역 입찰은 어느 업체나 참여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전달했으며 현재 쓰레기 봉투판매에 따른 수익이 크게 발생하지 않아 주민피해 대책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또 감시요원 2명 신규채용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매립장 조성 당시 같은 요구사항에 따라 이미 감시요원이 근무하고 있는 상태로 향후 정년퇴직 등에 의해 결원이 발생할 경우 우선 채용을 고려할 것을 밝혔다.
그러나 관련 주민들은 “매립장의 신설, 증축에 있어서는 반드시 주민동의를 얻어야 가능할 것이다”며 “주민피해 규명에 따른 피해보상 대책이 선결된 이후 매립장 사용이나 연장에 대해 대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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