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고 / 6.13 지방선거와 서천군
■ 기고 / 6.13 지방선거와 서천군
  • 한완석
  • 승인 2018.04.04 18:01
  • 호수 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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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용무도昏庸無道란 사자성어가 있다. 혼군昏君과 용군庸君을 합친 말이다.

혼군昏君은 무능하고 어리석음에도 자기식대로 해보겠다고 헛발질하다 나라를 막장으로 만드는 경우이다. 명군같은 혼군昏君이 더 위험질 수 있는 사태를 우리는 경험하고 있다. 이런 경우는 신하라도 똑똑하고 신하에게 맡겨주면 소신껏 일하며 나라를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용군庸君은 그저 평범하니 존재감 없는 군주를 말한다. 사람 천성은 착하다는 뜻인데 그 무능함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국회의원과 지자체단체장, 기초의원 선거에서 흔히 만나볼 수 있다. “저 후보는 내가 잘 알고 사람은 착해, 능력은 그 나물에 그 밥인데 그냥 친하니까, 몇 번 낙마해서 불쌍해서, 얼굴장사 많이 해서.” 등등

2015년도 교수들이 선택한 사자성어로서 혼용무도가 주는 시사점은 능력없는 대통령과 정치인들에게 강도 높은 비판이었다. 모든 것들은 사람이 만들고 사람이 운용하는 주체인 것이다.비단 혼용무도의 대상자가 군주만을 말하는 것일까. 과연 절대권력자 군주 혼자 모든 것들을 망하게 하였을까. 거기에는 흔히 말하는 부역자인 신하들과 같이 했을 것이다.

사람들은 자기 스스로의 프레임에 갇혀 살기 십상이다. 그러나 그러나 신분이 공직자이면 어느 기준이냐와 능력의 수준에 따라 그 프레임은 엄청난 독이 된다. 또 다른 혼용무도가 될 수도 있다.

현재의 지방자치단체의 흥망을 볼 때 현명한 단체장을 만난 곳은 현격한 차이가 난다. 현명한 단체장인 명군의 길에 동승한 사람들은 건강한 시군 의원과 고위 지도층 지휘부, 실무진 그리고 시민사회단체 등의 주민들일 것이다.

명군의 길은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모든 부분의 책임자들의 현명함과 공정성, 합리성, 타당함, 미래성 등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각 조직의 수장들의 자기 매너리즘과 프레임에 갇혀 있지 않고 최선의 자기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조직의 수장과 지휘부들은 현실 감각이 떨어진 지난 세월의 부산물일 뿐일 수도 있다. 능력있는 부하직원들을 몰라보게 된다.

유명한 철학자 플라톤이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댓가는 자기보다 못한 저질스런 자들에게 지배당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혼용무도의 대상자가 당선자와 조직의 수장과 공무원 그리고 투표권자인 주민들이 될 수도 있다.

6.13 지방선거일이 다가오고 있다. 누가 당선이 되든 당선자의 능력에 따라 서천군의 또 다른 미래가 결정된다. 서천의 미래발 전을 이끌 수 있는 후보 본인들의 능력을 본인들도 알 수가 없다.

지방선거의 후보자리가 그냥 차지하는 자리가 아닐 것이다. 서천군이 처한 상황과 스스로 자기능력을 알고 서천군의 미래를 책임 질 수있다면 대환영이다.

수년 전 모 후보를 만났을 때 서천군에 미래발전 청사진이 있습니까물었을 때 그는 당선되야 허지, 이 사람아라는 말이 생생하다. 과연 지난 지방선거의 당선자들이 서천군을 얼마나 발전 시켰을까?

그렇다면 6.13 지방선거의 후보들은 서천군 균형발전 등 실현 가능한 미래 청사진이 얼마나 있을지 궁금하다.

능력없는 사람이 당선돼서 서천군을 더욱 불행하게 만드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 현재 서천군의 미래를 장담할 수가 없는 상태이다. 다음의 서천호는 어디로 가게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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