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고/‘서천군 서면 주식회사’를 설립하자
■ 기고/‘서천군 서면 주식회사’를 설립하자
  • 한완석/남당리 주민
  • 승인 2018.05.16 18:07
  • 호수 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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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고령화로 쇠퇴한 농어촌 체험휴양마을과 농촌마을을 생태관광도시로 조성하겠다는 생태관광정책, 아무 역할없는 체험마을 사무장제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재탕사업, 현실성 없는 생태산단 부지조성과 기업유치 등 현실을 외면한 군 정책들은 재고되어야 만 한다.

매년 반복되는 정책사업계획을 보면 유사하다. 그동안 미래가치를 담보할 획기적인 사업계획이 과연 있었던가. 무엇이 문제인가를 이제는 정말로 고민해야만 한다.

어느 주민이 그 당시 근무한 군수한테 왜 예산을 바닷가 쪽에다만 쓰는 겁니까?”라고 물었더니 내륙산간 쪽에는 돈을 쓸 데가 없어요라고 답변 했다 한다. 언제까지 서천군 행정이 정치논리가 개입된 행동대원 역할만 해야 하는가.

나는 군민의 한사람으로서 2019년 신서천화력 특별지원 전체 사업비 320억원으로 서천군 서면주식회사설립을 제안하고자 한다.

서천군 신서천화력의 환경영향평가대상지역은 서면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중국의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 지역은 대한민국 전반을 강타하고 있다면 서면 인접 지역도 무사하지 못하단 뜻일 것이다.

그에 따라 전체 사업비 320억원 중 40%에 해당하는 사업비가 서천군 전체 지역에 128억원이 할당된 것이다. 그리고 서면지역에 60%192억원이 할당되었다.

서천군은 2019년도 신서천화력의 특별지원사업 전체 사업비 320억 중 서천군 전체 지역에 128억원(40%), 주변지역(서면)192억원(60%) 지원키로 합의된 것 중 서천군 발전전략사업으로 35%에 해당하는 총 사업비 113억원 규모의 사업계획을 지난 3월말 한국전력기반센터에 제출했다고 한다.

201712월경 이후 충남연구원 1명과 합동으로 20여 차례 현장컨설팅을 거쳐 마을별 특화사업을 발굴해 2019년도 사업을 확정하고 지난 3월 주민설명회와 주변지역지원사업심의 지역위원회 의결을 거쳐 제출한 최종계획서를 보면, 서천군발전전략사업으로 서천읍 외곽도로확장사업, 봄의 마을 주변 재정비사업, 서면종합복지회관 건립사업, 홍원항 관광객주차장조성사업 4개 사업 총 69억원 투자 계획과 서면발전소주변지역 사업으로는 장벌활력동네 마실방 건립사업, 상하촌 정겨운 동네 마실방 사업, 서천화력 폐선로 활용 주민복합문화 재생사업, 춘장대해수욕장 주변 관광객 주차장 조성사업, 요치마을 주차장조성사업, 춘장대 해양체험파크 조성사업 등 6개 사업비 총 44억원이 투자된다고 한다. 전문가와 협의하여 필요한 사업을 계획해 추진했으리라 믿는다.

서천군 미래가치를 내다볼 때 과연 주차장과 회관 그리고 마실방 건립 등과 서천읍 봄의 마을 주변정비 사업과 외곽도로 확장공사가 그리도 급한 것인.

그리고 춘장대 해양체험파크 사업 및 서천읍주변 사업비 등이 특별지원사업비로 해야 되는 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 논리대로라면 서천군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사업계획에 투자되어야 만 한다.

그리고 서면 할당액 192억원을 마량리 등 24개리에 5억씩 배정하기로 했다하며, 이 엄청난 사업비를 이장단협의회에서 결정을 하게 한 것과 서천군의 방관자 역할은 어이가 없는 일이다.

이장단의 평균연령이 70대 이상 고령이다. 이분들의 의식은 약 60년대부터 바깥세상을 별로 경험하지 못한 체 농어업에만 의존하며 고정관념 속에 살아오신 분들이다. 이러한 분들한테 192억원의 사용처를 결정 시켰다니 참으로 행정기관의 행태에 어이가 없을 뿐이다. 동네 할당된 5억 사업비가 어느 곳에 쓰일까는 불 보듯 뻔한 일이다.

그런데 서천 시민단체와 서면 주민들은 어찌해서 두고만 보는 것일까. 신서천화력 320억원의 특별지원사업비를 이장단에서 추진하도록 한 서천군은 도대체 누구를 위한 서천군인가.

과연 320억원이란 엄청난 돈을 마을별 활력사업이라고 5억 원씩 찢어 발겨 푼돈으로 없앨 것인지, 그리고 주차장과 마실방 등에 투자할 일들인지 서면주민들과 서천군 시민들에게 묻고 싶다.

이미 고령화된 어르신들의 판단력이 흐려지면 늦더라도 미래가치를 담보할 수 있는 사업구상을 하고 지속적으로 설득해, 무엇이 서천군과 서면을 위하고 미래세대를 위할 수 있을 것인가를 끊임없이 이해를 구했어야 했다. 한국전력기반센터에서 아직 결정된 사안은 아닐 것이다.

우리는 서면과 서천군의 젊은이들을 위한 서천군 서면주식회사를 설립해 대대손손 후손들에게 물려 줄 수 있는 사업개발을 했으면 한다.

예를 든다면 서천군 서면주식회사로 법인화하고 복합용도 관광리조트를 건립하고 관광전문학교를 개설해 서천군과 서면자녀 등을 일정한 교육을 거쳐 서면주식회사에 취업하며 회사운영자금을 제외한 수익금을 서면지역에 재투자해 지속발전 가능한 발전전략을 세우면 어떨까 한다.

서면은 명실공히 해양수산업으로 관광 및 계절별 축제로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서천군에서 특혜를 받은 지역이라고 봐도 무난할 것이다.

그러나 해양수산업을 테마로 한 관광지로서 관광객들이 365일 찾아와 머물수 있는 제대로 된 상가와 상권, 볼거리, 숙박시설, 체험문화시설, 어업관련 문화박물관 등이 있는가 뒤돌아 볼 때가 되었다. 축제에 만 의존할 서면은 아니라고 본다.

또한 이미 상권이 무너지고 희망조차 없는 비인지역 발전방안도 고려해야 만 할 것이다. 아직도 늦지 않았다. 당대만 배부르면 될 것인지 아니면 후대를 위한 미래가치를 개발하고 투자를 해야 할 것인지 마지막 기회로 알고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다. 또한 서천군은 정치논리를 개입시키지 말고 진정성있는 서천군 발전을 위한 미래 대안 개발을 심도있게 연구를 해야 할 것이다.

서면의 주민들은 코 앞의 작은 이익에 현혹되지 말아야할 것이다. 2019 신서천화력 특별지원사업 전체 사업비 320억원은 서천군 서면의 운명을 걸 미래가치를 계획할 수 있는 마지막 종잣돈이 돼야 한다.

서천군은 늦더라도 서천시민단체와 서천군의 주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320억원의 사업설계를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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