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천의 여름철새 / 백로과의 새들
■ 서천의 여름철새 / 백로과의 새들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8.06.15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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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철 철새들이 머무는 습지의 고장 서천

여름에는 백로과 새들이 주류, 일부 텃새화

충남연구원의 정옥식 박사는 “2013년 한국 내 이동조류 서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유부도-장항 해안-금강하구에서 가장 많은 개체수가 조사됐다고 밝힌 바 있다. 서천이 국내 최대의 철새도래지인 셈이다. 이는 큰 강과 갯벌, 논 습지 등 습지가 많기 때문이다.

기러기목 오리과의 새들이 겨울철에 서천을 찾는 대표적인 철새들이며, ·가을에는 나그네새인 도요목 도요과의 새들이 수만 마리씩 서천갯벌을 찾아온다. 여름에는 황새목 백로과의 새들이 서천에서 살아간다. 이들은 4월부터 서천을 찾아와 모내기 전후 서천 들판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서천의 백로과 여름 철새들을 알아본다.

해오라기

해오라기
해오라기

몸 길이는 약 56cm, 다른 백로류에 비해 다리가 짧으며, 앉아있을 때는 목이 없는 것처럼 짧아 보이지만 먹이를 사냥할 때는 목을 길게 늘여 뺀다. 주로 야행성으로 해질녘부터 활발히 활동을 한다고 하여 밤물까마귀라는 별명이 있다.

몸을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다가 먹이를 발견하면 목을 길게 늘여 빼 먹이를 사냥한다. 목이 굵어 개구리나 큰 물고기도 쉽게 삼킬 수 있다. 주로 다른 백로류와 섞여서 번식한다. 휴식할 때는 한쪽 다리만 세우고 쉰다. 먹이는 양서류, 파충류, 어류, 설치류 등이다.

황로

황로
황로

몸 길이는 약 50cm이며 쇠백로보다 약간 작다. 머리와 목 앞가슴 부분이 황색으로 쉽게 구별이 된다. 모내기를 하기 위해 논을 갈 때 농기계 뒤를 따라다니며 먹이를 잡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쇠백로

쇠백로
쇠백로

 

 

 

 

 

 

 

 

 

 

 

 

 

 

몸 길이는 58cm 정도이며 순 백색이다. 부리는 검고 뾰족해 물고기를 잡기에 알맞다. 하천의 가장자리, 강가, 해안, 하구, 논 등지에서 빠르게 움직이며 물고기, 연체동물 등을 잡는다. 농로나 갯골에서 물고기가 올라올 때를 기다렸다가 이를 잡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발이 노란색이어서 다른 백로들과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최근에는 왜가리와 더불어 월동하는 개체군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중백로

중백로
중백로

약 몸길이 65.5cm로 백로류 중에서 중간 크기이다. 순 백색으로 강, 강 하구, 초원, 갯벌, 간척지 등지에서 관찰할 수 있다.

다리는 검은색이지만 부리는 여름철에는 검은색이고 겨울철에는 황색으로 변하며 끝에만 약간 검은색을 띤다. 등과 가슴에 실 같은 깃이 있다. 초지 또는 얕은 물에서 천천히 거닐며 물고기, 개구리, 미꾸라지 등을 잡아먹는다. 백로류와 함께 무리지어 집단번식하지만 개체수가 적다.

중대백로

중대백로
중대백로

몸길이 약 87cm 이상으로 부리는 크고 길며, 뾰족하여 물고기를 잡기에 알맞다. 여름 번식기에는 부리가 검은색을 띠며, 겨울에는 부리가 노란색으로 변한다. 왜가리와 비슷하거나 조금 작고 몸은 순백색이다.

하천의 가장자리, 강가, 해안, 하구, 논 등지에서 천천히 걸어가며 긴 목을 구부렸다가 순식간에 뻗어 물고기를 잡는다. 최근에는 왜가리와 더불어 월동하는 개체군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옛날 그림을 보면, 십장생(오래 사는 10가지 생물)의 대표라 할 수 있는 소나무와 두루미()가 함께 그려져 있는 것이 많다. 소나무에서 번식하는 것은 두루미가 아닌 백로류이다.

왜가리

왜가리
왜가리

몸길이 약 94cm로 여름철새이지만 최근에는 월동하는 개체군이 점차 증가해 일부는 텃새이기도 하다. 몸은 전체적으로 회색을 띠며, 머리꼭대기는 흰색, 눈 위에서 뒷머리까지는 검은색이며, 2~3개의 댕기가 있다.

황소개구리 성체를 잡아먹을 정도로 우리나라에 번식하는 백로류 중에서 가장 크다. 하천의 가장자리, 강가, 해안, 하구 등지에서 가만히 서서 물고기를 기다렸다가 잡는다.

백로류의 번식지에서 나무에 둥지를 짓는 위치는 몸의 크기에 따라 달라진다. 가장 덩치가 큰 왜가리는 앞이 트이고, 제일 높은 곳에 둥지를 짓고, 왜가리와 크기가 유사한 중대백로는 비슷한 높이에 짓거나 조금 아래에 짓는다. 다음은 중백로가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쇠백로, 황로, 해오라기 등은 체구가 비슷하므로 같은 높이나 번식지의 나무 숲 속에 둥지를 짓는다.

<참조:다음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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