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대 군의원 당선자 전원, 의정활동중계시스템 도입 찬성
8대 군의원 당선자 전원, 의정활동중계시스템 도입 찬성
  • 고종만 기자
  • 승인 2018.06.27 11:35
  • 호수 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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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등 도내 10개 시·군 도입 운영
“실시간 중계 주민 알권리 충족, 의정활동 질 향상”

다음달 3일 개원하는 8대 군의회에서 의정활동중계시스템이 도입될 전망이다.

뉴스서천이 26일 8대 군의원 당선자 7명을 대상으로 의정활동 중계시스템 도입 찬반 여부를 확인한 결과 당선자 전원이 찬성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의원 당선자 전원의 중계시스템 도입 찬성 입장에 따라 의회사무과는 8대 의회 개원 이후 선진지 견학과 회의규칙 개정 등의 절차를 거친 뒤 추경을 통해 빠르며 연내 도입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의정활동중계시스템은 말 그대로 군 의회에서 진행되는 본회의를 비롯해 상임위원회, 행정사무감사 등 각종 회의 내용을 실시간으로 주민들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는 인터넷 중계시스템을 말한다.

2013년 국민권익위원회가 광역의회에 의정활동중계시스템 도입을 권고했고, 기초의회는 의원수나 상임위 설치 현황 등을 감안해 자율적으로 시행할 것을 주문한 이후 전국의 대다수 광역 기초의회가 의정활동 중계시스템을 갖추고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주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도내의 경우 충남도의회가 2013년 1월 제259회 임시회부터  도입한 것을 시작으로 도내 10개 시군에서 의정활동 중계시스템을 도입 운영 중에 있다.

 최근 3억 원 안팎의 예산을 들여 중계시스템을 구축한 천안시의회나 당진시의회의 경우는 본회의장에 설치된 3~4대의 카메라가 발언하는 의원들에 초점을 맞춰 촬영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고, 카메라 4~6대를 본회의장에 설치한 홍성군의회는 의원들이 마이크를 누르면 촬영하는 음성인식 시스템을 도입해 의정활동 중계시스템 도입에 따른 추가인력 확충에 따른 예산 부담을 덜고 있다.

의정활동 중계시스템 도입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민주당 김아진 비례대표 당선자는 “의정활동 모습이 실시간으로 여과 없이 군민에게 보인다는 점에 상당한 부담감을 느낀다”면서도 “군의회에 의정활동 중계시스템이 도입되면 군민들이 의원들의 의정활동상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장점 외에도 의원 개개인의 자질과 활동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학균 의원은 “생업에 바쁜 군민들이 회의 때마다 본회의장을 찾아 방청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의정활동중계시스템 도입을 미룬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8대의회에서는 주민의 알권리 보장차원에서 반드시 의정활동 중계시스템이 도입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실시간 중계시스템이 구축된 10개 시·군의회의 경우 역기능보다 순기능이 많고 실시간 중계로 인한 주민반응 역시 좋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A시의회 의사담당 팀장은 뉴스서천과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의정활동중계시스템 도입 초기 의원들이 상당한 부담감을 갖고 회의에 임하는 모습이 역력했다‘면서 ”일정기간이 지난 현재 의원들이 철저한 회의준비 등으로 의정활동의 질도 높아졌고, 공무원을 윽박지르는 고압적인 행태를 보이는 의원도 사라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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