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교란하는 골칫거리 ‘가시박’
생태계 교란하는 골칫거리 ‘가시박’
  • 뉴스서천
  • 승인 2018.07.0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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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지속협, 봉선저수지 일원 퇴치 작업
​​​​​​​▲가시박 퇴치작업을 벌인 서천지속협
▲가시박 퇴치작업을 벌인 서천지속협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대표 김종원) 기후생태환경분과 위원회 주관으로 지역민과 함께 하는 가시박 퇴치 사업을 지난 27일 마산면 봉선저수지 벽오리 일원에서 진행했다.

서천지속협은 물버들로 유명한 봉선저수지 일원에서 고유식물종의 서식 공간 확보와 생물 다양성을 유지·관리를 위해 수변에 집중적으로 서식하고 있는 생태계 교란종 및 환경부 지정 유해식물인 가시박 퇴치사업을 실시했다.

서천지속협 김종원 대표회장을 비롯한 지속협 위원들과 충남도의원 양금봉 당선인, 서천군의회 김아진 당선인, 생활개선서천군연합회 신상애 회장, 서천군자연환경해설사협회 임복현 회장, 장항운수 소속 환경미화원, 군 관계공무원등 약 20여명은 봉선저수지 벽오리 일대에서 환경정화활동 및 가시박 퇴치작업을 전개했다.

또한, 가시박이외에도 환경부지정 유해식물인 단풍잎 돼지풀,환삼덩굴도 함께 제거했다.

이날 처리된 가시박 퇴치 면적은 약 3000이고 향후 이곳에서 완전 성장한 가시박 무게를 환산하면 약 3톤에 이르는 양에 해당한다.

환경부는 2009생물다양성 이용 및 보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가시박을 생태계교란 생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김종원 회장은 지역 고유 식물 보존과 지속 가능한 생물 다양성 유지를 위해 지속적인 가시박 퇴치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가시박

▲가시박 모습
▲가시박 모습

​​​​​​​가시박은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박과의 1년생 덩굴 식물로 하루 30씩 최대 12m까지 자라는 왕성한 생장력으로 토종식물을 휘감고 올라가 광합성을 방해하고, 특유의 제초성분을 배출해 고사에 이르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시박은 하천을 따라 내려가며 씨앗을 퍼뜨리고 있는데 가시박의 번식력이 엄청난 것은 바로 씨앗들 때문이다. 포기당 많게는 2만개의 씨가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씨앗을 감싸고 있는 겉껍질에는 가시가 촘촘히 박혀 있어 새들의 먹이가 되는 것을 차단하고 있다. 또한 씨앗은 땅속에서 30년 이상 살아남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에서는 200961일 가시박을 생태교란식물로 지정했지만 4대강 사업으로 파헤쳐진 강 주변에 경쟁식물이 사라져 가시박에겐 최적의 번식 환경이 돼 급속도로 확산되며 농경지까지 위협하고 있다. 가시박은 보이는 대로 뿌리를 뽑아내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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