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대 군의회, 공동사무실 등 의원 개인사무실 개조 운영키로
8대 군의회, 공동사무실 등 의원 개인사무실 개조 운영키로
  • 고종만 기자
  • 승인 2018.07.18 19:21
  • 호수 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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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공동사무실, 산건위 2인1실, 운영위 비례대표 의원실 운영
“적극적인 의정활동 기대” 대 “예산낭비 및 밀실정치 우려” 상존 

8대 서천군의회가 의원정수 감소로 남은 상임위원회 사무실을 개인별 의원사무실로 개조해 이용한다는 계획이어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군의회는 8대 의회부터 의원정수가 9명에서 7명으로 줄어들면서 기존 총무위원회와 산업건설위원회 등 2개 상임위원회가 폐지됨에 따라 유휴공간을 의장과 부의장 등 2명을 뺀 6명의 의원들에게 2인1실 의원사무실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대상 공간은 현재 7명의 의원이 사용하고 있는 공동의원사무실을 비롯해 의회운영위원회, 산업건설위원회 사무실 등 3곳이다. 

군의회는 공동의원사무실과 산업건설위원회 사무실 등 2곳은 남성의원 4명이 2인1실로 사용하고 의회운영위원회 사무실은 비례대표의원이 사용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2층 문화관광과 옆 총무위원회 사무실은 의원 간담회 등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군의회는 호화 개인의원사무실 논란을 빚고 있는 일부 시의회와 달리 의원사무실을 칸막이 대신 업무용 파티션으로 공간을 분리한 뒤 의원 책상과 민원인용 테이블과 기존 소파 등을 비치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의원 정수가 늘어난 천안시의회의 경우 상임위원회 사무실을 총사업비 2억8000만원을 들여 17개의 개별의원사무실을 9월까지 갖추기로 해 예산낭비와 함께 시민 비난여론에 직면한 상태이다.

서천군과 마찬가지로 의원정수가 8명에서 7명으로 줄어든 태안군의회는 애당초 상임위원회 없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특정사안이 있을 경우 특별위원회 형태로 운영했고 의장실과 부의장실 외에는 공동의원실(5명)만 두고 있는 상태이다. 당초 상임위원회가 설치되지 않았던 태안군의회의 경우 지난 7대 후반기 때 상임위원회 설치하려 했지만 시민단체의 반대로 무산된 상태여서 개인사무실 설치는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명에서 7명으로 줄어든 청양군의회는 5대 군의회 때부터 공동의원사무실에서 1인용 독립공간의 개인의원사무실로 변경 운영하고 있고, 금산군의회도 청양군의회처럼 개인의원사무실을 운영 중에 있다.

군의회의 개인의원사무실 설치 방침에 대해 “타 지역처럼 호화판 의원사무실 개조방식이 아닌데다 민원인들의 기존 공동의원사무실 이용 불편 해소와 함께 의원들의 적극적인 의정활동이 기대된다는 긍정적인 시각도 있지만, “의원들이 각각 지역에 의원사무실을 두고 있는 상황에서 의회에 의원사무실을 두는 것은 예산낭비 외에 밀실정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부정적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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