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생산 전과정을 기계를 이용할 경우 노동력과 경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12일 마늘 재배농업인과 유관기관 직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마늘 전과정 기계화신기술 시범사업 평가회에서 보고됐다.
한산마을양파작목회(대표 김성겸 외 17명, 5.6ha규모)를 대상으로 실시할 이번 평가회에서 선보인 일괄 기계화 공정 작업은 △ 종구준비(쪽분리 및 선별기) △ 본답준비(두둑성형 및 피복기) △파종(트렉터용 파종기) △수확(트렉터용 굴취기) 등 이다.
특히 관심을 끈 농기구는 농촌진흥청이 연구개발사업으로 보급한 밭작물용 트랙터로 가변형 차폭조절 장치, 최저지상고 확대, 전후방 작업기 부착이 가능토록 제작돼 마늘 뿐 아니라 다양한 밭작물 재배에 적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마늘 생산 전 과정을 기계화할 경우 노동력을 관행 대비 41% 절감할 수 있으며, 수확까지 전체 소요 경비 역시 19% 절감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됐다.
김성겸 한산마늘양파작목회장은 “마늘재배 중 가장 많은 노력이 들어가는 파종과 수확단계 노동력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농가에 큰 도움이 된다”면서 “ 파종기와 수확기를 통해 작업 시, 300평 기준 파종은 1시간 수확은 30분이 채 소요되지 않는다”며 큰 만족감을 보였다.
김조원 농업기술센터 원예특작팀장은 “논 대체 마늘재배 단지화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시점에 이번 평가회를 통해 단지화의 난관이었던 노동력 문제를 해결하고 논 마늘+벼(조생종) 생산의 2모작 작부체계를 보급해 농가소득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