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벽에 충돌하는 새들을 지켜주세요!”
“유리벽에 충돌하는 새들을 지켜주세요!”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8.12.06 09:36
  • 호수 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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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원, 동백대교 방음벽에 조류충돌방지 테이프 부착
▲동백대교 방음벽에 조류충돌방지 테이프를 붙이고 있는 국립생태원 직원들과 시민들
▲동백대교 방음벽에 조류충돌방지 테이프를 붙이고 있는 국립생태원 직원들과 시민들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30일 직원과 시민 약 40명이 야생조류의 유리창 충돌 사고를 줄이기 위한 조류충돌방지 테이프를 부착하는 행사를 30일 군산-장항을 연결하는 동백대교에서 진행했다.

이 행사는 국립생태원이 지난 111일부터 전개한 야생조류충돌방지 캠페인 유리벽에 쿵! 새들을 지켜주세요의 온라인 홍보 누리집(https://birdsaver.kr)에 게시된 영상을 1538명의 시민들이 공유를 통해 지지해주어 성사되었다.

국립생태원은 온라인 홍보 누리집을 통해 캠페인 영상을 공개하고, 영상공유자가 천 명을 넘기면, 국립생태원 직원과 시민이 방음벽 현장에 조류충돌방지 자외선반사 테이프를 부착 실행을 약속했다. 그 결과 11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총 1538명의 시민이 자신의 채널에 영상공유로 공감 및 참여해주었다.

행사장소인 동백대교는 육지와 바다를 연결하는 해상대교로 겨울철새와 물까치, 참새 등 흔한 국내 텃새가 지나가는 길목이다. 국립생태원에서는 차량소음방지로 설치된 투명 방음벽에 새들이 부딪혀 죽는 사례를 확인하고 이곳에 조류충돌방지 테이프를 부착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동백대교는 충남 장항읍 원수리로부터 전북 군산시 해망동까지 3.18km, 20m, 왕복 4차로를 연결하는 교량으로 1227일 정식 개통된다.

국립생태원은 야생조류가 자외선을 인지한다는 사실에 기초해 2015년 야생조류가 인지할 수 있는 자외선 반사테이프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2년에 걸쳐 국립생태원 내 건물에 점진적으로 적용해 유리창 충돌로 폐사하는 야생조류 건수를 줄였으며, 20182월에는 야생조류의 유리창 충돌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국내외 최신방안을 소개하는 야생조류와 유리창 충돌 안내서를 발간하는 등 조류 보호를 위한 꾸준한 활동을 펼쳐왔다.

유리벽에 쿵!’ 캠페인 역시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1212일 캠페인 홍보 페이지(https://birdsaver.kr)를 통해 캠페인의 전 과정을 담은 영상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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