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 해충 밀도량 증가 과수피해 증가 우려
월동 해충 밀도량 증가 과수피해 증가 우려
  • 고종만 기자
  • 승인 2019.03.14 13:54
  • 호수 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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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날개매미충은 늘고 꽃매미·애멸구 줄어
▲갈색날개매미충
▲갈색날개매미충

지구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겨울날씨가 온화해지면서 서천지역 내 전 과원에서 갈색날개매미충이 월동 중인 것으로 확인돼 알집제거 및 전정 등의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농업기술센터 원예특작기술팀과 식량작물기술팀은 매년 1월부터 4월말까지 논(155ha)과 과원(83ha)을 대상으로 애멸구, 먹노린재, 갈색날개매미충, 꽃매미 등 4종의 월동해충 밀도조사를 실시하고 농가들에게 적기방제 요령 등을 지도하고 방제활동에 나선다.

오는 31일까지 과월 월동해충정밀조사를 실시하는 원예특작기술팀의 중간 예찰결과에 따르면 갈색날개매미충은 전체 과원 83ha에서 모두 월동중인 알이 발견돼 전년 대비 2% 증가했다.

매년 방제에도 불구 갈색날개매미충이 증가하는 것은 방제시 기주식물인 가죽나무 등으로 피해 있다 되돌아오는 특성은 물론 과원을 비롯한 야산 등 생태범위가 넓어졌기 때문이다.

반면 꽃매미는 전체 83ha 46ha에서 월동중인 알이 발견됐는데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꽃매미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수년전부터 꽃매미 천적이 생겨나는 등 먹이사슬 변화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원예특작팀은 과원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4~5월초 약충 부화 전까지 월동난이 발견된 과수의 가지 알집제거를 비롯해 가지 전정 등으로 월동 난 밀도를 최소화시켜줄 것을 농가에게 당부했다.

다음달 30일까지 장항 옥남리와 마서 신포, 비인 구복, 화양 활동 등 8개 피해 위험지역에 대해 6차례 월동 애멸구를 조사하는 식량작물팀에 따르면 2차례 예찰을 마친 현재 7개 지점에서 평균 2.4마리가 발견됐다. 2017년 대비 3.2마리가, 5년 평균 대비 7.2마리가 감소했다. 애멸구는 추위에 강해 논둑 등에서 월동하는 것으로 적기 방제하지 못할 경우 벼를 비롯해 보리, , 옥수수 등 각종 작물에 피해를 입힌다.

한편 식량작물팀은 기상여건을 봐가며 오는 29일까지 지난해 먹노린재가 많이 발생했던 지역인 서천읍 화금리, 장항 원수리, 비인 장포리, 서면 부사리 등 11개소를 대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는 월동해충으로 인한 농가 피해를 줄이기 위해 벼 육모상자처리제와 월동해충 방제비를 지원하는 등 적기방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고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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