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운돌 앞바다·22
누운돌 앞바다·22
  • 뉴스서천
  • 승인 2003.11.07 00:00
  • 호수 19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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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記
나를 떠나
아슴한 신기루를 찾아
문득 쳐다본 바다
물 오른 파도가
날 보고 배시시 웃는다

언젠가 와 본 듯
낯익은 외연도
아니 수없이 지나간 방파제

그런데 그런데도
빌려 입은 옷마냥 편치 않아
내 속의 술렁임을 애써 속일 때
다시 돌아가야 할 샤론이
꽃보다 그리운 지금

내 심장은 가을 과수원 같다.

- 서럼 제14집 중에서 -
<서천읍 군사리 신윤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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