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 169호인 마량리 동백나무 숲에 설치된 지 오래되어 보수가 요구됐던 관람로 시설물 정비가 최근 마무리됐다.
지난 1월 설계와 함께 문화재청 승인을 얻어 진행된 관람로 시설물 정비에는 모두 2억원의 국비가 투입됐다. 정비를 마친 동백나무 숲의 관람로는 가파른 계단이 포함돼 있음에도 구조체 부분이 부식되는 등 시설물 노후로 안전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문화진흥과 김범수 문화정책팀장은 “이번 시설물 개선공사로 마량리 동백나무 숲을 방문하는 많은 관광객의 편의성과 안전을 확보했다”며 “서천군의 9경(景) 중 1경으로 선정된 대표 관광지 동백나무 숲이 더 많은 방문객의 사랑을 받는 명소가 되도록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마량리 동백나무 숲은 서해에서 불어오는 강한 바람으로 키가 작은 특성을 가지며, 동백나무가 자랄 수 있는 북쪽 한계선상에 위치해 식물분포학적 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다.
해마다 음력 1월이 되면 어민들이 이곳에 모여 풍어를 기원하고 있으며, 숲으로의 문화적 가치도 높아 1965년 4월 7일 천연기념물 제169호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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