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측에 농업재해보상법 제정 등 5개 항 이행 촉구
‘2020 충남농민대회’가 지난 8일 오후 2시부터 충남도청 앞 도로에서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열렸다.
이날 전국농민회 충남도연맹과 충남쌀생산자협회, 가톨릭농민회 대전교구 등 5개 단체 회원들은 정부측에 수확기 정부미 방출금지, 농업재해보상법 제정, 벼 우선지급금 1kg 1750원 지급 등을 촉구했다.
전국 농민회 충남도연맹 정효진 의장은 “( 로나19) 감염을 조심하고 고사리 손이라도 보태야 하는 바쁜 수확철에 참담한 심정으로 길거리로 나왔다”면서 정부의 농업정책 부재를 지적했다.
그는 “정부의 정책을 보면 코로나 19로 인한 4차례 추경 편성에 농업은 빠졌고 160조를 투자한 한국판 뉴딜에도 농업은 빠져 있다”면서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농업예산은 국가 전체예산 대비 2.9%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내년년도 전체 예산은 올해 대비 8.5% 올랐지만 농업예산은 2.3% 상승하는데 그쳤다.
정의장은 “올 한해 보여준 (감염병의) 공포와 자연재해에도 불구, 아직 농업의 중요성은 국가 눈에는 보이지 않는 것 같다”면서 국민의 먹거리는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면서 농업농민농촌을 책임지는 국가를 위해 5개항을 촉구했다.
이날 전농 충남도연맹 등이 요구한 사항은 ▲재난과 미래를 대비하는 식량 주권 실현 ▲기후 위기 키우는 무분별한 농산물 수입 반대 ▲일상적인 농업 재해, 농업재해보상법 제정 ▲2020년 벼 우선지급금 1㎏ 1750원 지급 ▲수확기 정부미 방출 금지 등이다.
전농 충남도연맹 등 참가 단체들은 집회가 끝난 뒤 차량으로 도청 인근 내포시내를 도는 것으로 마무리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