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4호선 개설 ‘청신호?’
국도4호선 개설 ‘청신호?’
  • 윤승갑
  • 승인 2004.02.13 00:00
  • 호수 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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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건교부장관,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
서천과 군산시를 잇게 되는 국도4호선 도로개설(교량건설 포함)에 청신호가 켜졌지만 향후 군의 장기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어 군의 다각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3일 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은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군산∼서천을 거쳐 부여로 연결되는 국도4호선 도로개설 추진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7면>
실제로 본지 전화확인 결과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강 장관이 3일 강근호 군산시장을 만난자리서 국도 4호선 건설을 추진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올 하반기 중 기획예산처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뜻을 밝혔다는 것이다.
또 3일 강 장관을 만난 군산시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군산-장항을 연결하는 교량건설과 접속도로 건설의 필요성을 강근호 군산시장이 강 장관에 건의했으며 강 장관이 이를 받아들여 국도4호선 (교량포함) 도로개설 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는 것이다.
국도4호선은 총 길이 6.5㎞(교량 1.1㎞)로 군산 측 5.5㎞와 장항 측 1.1㎞이며 노폭은 도로와 교량 모두 35m의 왕복 6차선으로 계획된 상태다.
특히 바다를 가로질러 장항읍과 군산시를 연결하는 국도4호선 도로개설은 서천과 군산 양 자치단체가 하나의 생활권으로 결속돼 균형적인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국도4호선 도로개설 공사가 예비타당성 검토를 거쳐 본격적으로 추진될 경우 군의 주요현안사업인 국도 77호선 군장대교 건설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 향후 장항국가산업단지 조성계획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서천·군산간 행정협의회를 통해 중앙건의사항으로 추진됐던 국도4호선 도로개설이 국도 77호선 군장대교 보다 앞서 추진될 경우 군장대교 건설은 중앙부처의 사업타당성 심사에서 밀려 사업추진을 기약할 수 없어 서천군의 장기발전 계획수립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역주민들은 “국도4호선 도로개설에 따른 교량 건설은 순기능도 있지만 역기능도 많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제2회 서천·군산시 행정협의회에서 합의된 국도4호선 도로개설(교량포함)의 위치는 전북 군산시 국도4호선 시점(군산 도선장)에서 서천 장항읍(도선장)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접속도로 등 교량을 건설하는 데는 모두 1천900억원이 필요, 사업기간은 2007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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